천안시의회 최연소 의원 전종배(35·신용동). 그의 시정질문에 방청객들은 주목했다. 전 의원의 장황한 시정질문은 30분간 지속됐다.▲성 시장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2조3000억원의 막대한 금액이 필요하다. 이는 천안시 1년 예산(약 5800억원)의 4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임기 동안 천안시 전 예산을 공약사항 이행에 만 집중 투자해야 가능하다.▲지난 일년간 상급 수감기관으로부터 업무상 지적된 것이 78건으로 시정이 34건, 주의 18건, 현지조치 35건에 이른다. 매년 반복되는 감사에도 불구, 지적된다는 것은 형식적인 자체감사의 문제점이 노출된 것이다. 부정부패의 원인이 되는 제도, 문화, 환경 등의 개선과 관행적이고 습관적인 부조리를 지적한다.▲천안시는 불당동 몸집 부풀리기에 혈안이 돼 있다.시민 편의를 위한 것인지 행정 편의를 위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구조를 지적한다. 권역별 균형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운 시정이 균형을 잃고 있다.▲1996년 쓰레기 대란을 겪은 천안시는 행정지침의 하나로 주택건설 사업승인협의사항 조건으로 건축 준공시 수용인원에 따른 소형 소각로 설치를 의무화했다.천안시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해 시내 아파트와 학교에 설치했으나 환경법 개정에 따라 추가비용을 부담하지 못하고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전주시 전주 남부시장은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갖고 전국 최고의 국비를 배정받아 시·군·민간자본 모두 합해 77억원을 투입해 재래시장 현대화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청주시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과 시민들에게 재래시장의 특성을 잘 활용한 홈페이지를 운영해 상가와 상품분류 등 현대화를 이룩했다. 이로써 가격과 품질면에서도 할인매장에 뒤지지 않고 단순히 물건을 거래하는 장소가 아닌 청주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대구시는 서문시장을 단순히 건물의 현대화가 아닌 상인 및 상가의 통합관리를 골자로 상가번영회의 활성화와 유동 인구의 유도를 이뤄냈다. 이곳의 축제나 이벤트는 내실있는 재래시장 현대화의 표본이 되고 있다.그렇다면 서민경제, 지역자본을 근간으로 지역경제의 혁신이 될 수 있는 천안시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가.이밖에도 ▲북부구획정리내 송전관로 ▲환경업체 침출수에 의한 환경오염 ▲공공건물 주차문제와 공유재산 관리 ▲하수종말 처리장 증설계획 ▲중소기업 지원 ▲직소민원상담 처리 등 지역 주요 현안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전 의원은 “지방분권이 현실성 있게 이뤄지고 지방 자치단체로 권한이 이양될 경우 지자체를 견제하고 감독하는 의회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가올 지방화 시대를 대비해 민의를 충실히 대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