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의원은 50만 자족도시 정주여건과 생활환경개선에 대해 물었다.
“얼마 전 아산시 스쿨존에서 9살 어린이를 잃었다. 이 가슴 아픈 교통사고에 대해 아산시는 어떤 대처가 이루어졌는가. 그 부모는 법안통과를 위해 아이를 잃은 슬픔을 뒤로 한 채 거리로 나와 서명을 받고 있다.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사과드린다.”
김수영 의원은 50만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주여건, 생활개선에 대한 우선순위 사업과 계획에 대해 시정질문을 통해 ‘안심과 신뢰’ 등 기본조건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시정질의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설치확대와 시설보완, 어른들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인식개선의 필요성, 어린이 승하차시 보호, 안전한 어린이 보행권 등을 찾아주길 요청하고 바로 사고 난 그 동네를 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정질의로만 끝났을 뿐 예산의 한계로 우선순위에서 밀려 어린생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상의 정주여건은 풍부한 녹지, 시원한 공기와 맑은 물이 어우러져야 한다. 교육과 교통, 금융, 문화 인프라가 두루 갖춰져야 하고, 더불어 친환경 생태하천이 조성돼 도심 속 쾌적한 공원이 많다면 금상첨화다. 이 조건에 ‘안심과 신뢰’가 더해져야 하나 아산시 가로등 정비추진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아직도 아산시는 어둠이 많아 위험요소가 잔재하고 있다. 오피스텔 등 1층 주차장의 등을 야간에도 켜놓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환경적 대처방법으로 150만 나무심기가 추진되고 있으나 심기보다는 기존 나무와 숲의 보전이 더 중요하다. 요즘 경기도를 비롯해 다른 시·도들은 ‘경사도 강화’를 통해 전원주택단지 등 개발행위를 줄이고 있는데 아산시는 어떠한가”물었다.
김 의원은 “현재 시민의 입장에서 50만 자족도시 희망보다는 인구증가에 따른 복잡함으로 걱정이 앞서고, 주차장과 대중교통의 불편함으로 이동에 대한 독립성을 갖고 있지 않은 학생, 서민,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게 대중교통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찾아주려는 노력이 바로 행정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현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현수막 등 가로 정비를 통한 쾌적한 거리조성, 밝고 환한 도시를 위한 가로등 정비, 온양관광호텔 회전교차로 개선, 노면청소 확대 등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환경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10월2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최종선정 발표한 2020년 생활SOC 복합화 공모에서 아산시는 복합화사업 4개, 단일사업 1개 선정으로 충남 최대인 231억원의 국비를 확보한바 있다. 시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SOC사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