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전 흡연예방 프로그램 개발최근 점차 낮아지는 청소년 흡연 연령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호)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정유석 교수가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위한 흡연예방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정유석 교수는 아산시 보건소(소장 정갑희)와 함께 유치원 및 초등학생의 흡연예방을 위한 교육자료를 개발해 소개했다.정 교수는 새롬이라는 유치원 어린이의 캐릭터를 개발해 폐암으로 사망한 어느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흡연의 폐해를 인식하게 된다는 내용의 동화를 기초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유아용 스토리보드와 동영상, 파워포인트 자료를 개발했다. 또한 극단 ‘백지대본’과 함께 아이들에게 흡연의 해독을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의 흡연예방 인형극도 선보였다.동영상과 인형극은 천안, 아산지역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연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어린이집에서도 공연을 통해 호응을 얻고 있다.금연 인형극은 아산시 보건소에서 신청을 받아 순회 공연예정인데 이미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교수는 스토리보드와 동영상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곳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교수는 “그동안 중·고등학교에 집중됐던 흡연예방교육을 초등학교 이하로 내리는 것은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또한 교육받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편지쓰기’와 같은 사후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들의 금연까지 유도하는 부가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정 교수는 2001년도에 실시한 중고생 흡연율 실태조사를 인용해 초등학생 이전에 규칙적으로 담배를 시작하는 학생의 비율은 12%에 이르며, 특히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시작하는 경우가 5.3%에 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