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신 1백주년 기념사업, 역사체험·문화교육장으로 활용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자라는 후손에게 역사와 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한 유관순열사 기념관이 지난 1일(화)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성무용 천안시장, 유족대표,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개관식은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유관순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공식행사를 모두 마친 후 기념식수와 타임캡슐 봉안식, 개관테이프 절단, 기념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지난해 4월1일 착공해 올해 1월까지 10개월만에 완공된 유관순 열사 기념관은 병천면 탑원리 유관순 열사 사우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1층, 지하 1층, 1백93평 규모의 건물이다.건물 내부는 73평 규모의 전시실과 28평 규모의 영상실, 2.4평의 뮤지엄샵, 16평의 체험공간이 1층에 배치돼 있다.시비 6억5000만원을 비롯해 국도비 포함 총 20억원이 소요된 기념관은 입구에 3?1만세운동 이미지 상징물, 출생과 성장과정, 아우내기미독립만세운동 모형, 옥중투쟁(매직비젼), 체험공간(벽관, 태극기 찍어보기), 영상관람 시설을 갖추었다.시는 지난 2000년 초 유관순 열사 탄신 1백주년에 즈음해 기념사업으로 건립계획을 마련했다. 2001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념관 건립 자문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1월 설계를 완료했다. 같은 해 4월1일 83주년 아우내만세운동 기념일을 기해 기공식을 갖고 올 1월29일에 준공을 마치고 시설장비 시험가동 등 개관준비를 해왔다.기념관의 핵심시설인 전시물은 천안대학교 유관순 연구소와 독립기념관 독립운동 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공간을 연출했다.기념관 관람은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개방일로부터 3개월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관순 열사는유관순 열사는 1902년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났다. 공주 영명학교를 거쳐 서울 이화학당에서 공부하던 중 1919년 3월 서울에서 3·1운동에 참여했다. 고향으로 내려온 열사는 인근 지역주민들과 연락해 4월1일 정오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열사는 시위현장에서 부모를 잃고 체포돼 공주법원에서 6년형을 받았다. 그후 항소해 서울복심법원에서는 3년형을 선고받았다.1920년 3월1일 3·1운동 1주년을 맞아 옥중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일제의 가혹한 폭행과 고문에 못이겨 1920년 10월12일 1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정부에서는 1962년 3월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전두환·이순자 전 대통령 내외 눈길기념식에 전두환·이순자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0시40분경 기념관에 도착해 추모각에서 참배를 마친 후 기념행사에 참석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기념식수와 타임캡슐 봉안, 개관테이프 커팅에도 동석했으며, 시민들과 함께 전시관을 관람했다. 전 전 대통령은 독립기념관 건립 당시부터 천안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한편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김종성 국가보훈처차장, 유제우 유족대표, 이문원 독립기념관장, 김우전 광복회장, 노희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남동순 3·1여성동지회장, 김정애 열사유족 장학회장, 박익순 전쟁기념사업회장, 김홍렬 한국해양전략연구소장, 일본 유관순 열사 선양위원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