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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위 농업현장 해법찾기 골몰-지역농업 현안 80건, 시의회 처리결과 주목

농특위 농업현장

등록일 2003년03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회 농특위가 지난 2월 읍면동 현지 농민들의 여론을 수집, 정리해 처리방안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농촌대책특별위원회(농특위·위원장 김태백)가 천안지역 농업 현장의 각종 현안에 대한 해법찾기에 나서 그 성과가 주목된다.농특위 소속 10명의 의원들은 지난 2월13일부터 4일간 14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현지 주민들과 농업발전을 위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관련기사 본보 2003년 2월22일자>.현직 농업인 2백32명의 현장여론을 수렴한데 이어 2월19일에는 농업경영인회관 회의실에서 14개 농업 관련 단체 22명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 결과 80건의 농업 현장 애로나 건의사항, 농업발전제안이 있었다.농업 현장의 여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농촌지역 개발문제였다. 다음은 논농업과 쌀생산지원, 농촌생활환경개선, 지역특화작목 육성, 농산물유통개선, 농업기계화, 농업기반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이번 농촌 여론 수집 결과 가장 크게 대두된 것은 최근 농업개방과 맞물린 국내 농업 현실의 어려움이다.각 지역이나 단체별로 제안한 내용들은 평소 농업 현장에서 농민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번 농특위 활동에 현지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 농특위는 우선 80건의 지역 농민들의 여론을 11가지 분야별로 나누고 다시 내용을 세분해 해당부서와 상의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농특위 간사 김태능(동면) 의원은 “농업현장에서 농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하루아침에 개선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해당 부서 실무진들과 상의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한 현안문제에 우선순위를 정해 기초자치단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하되 직제개편이나 정책개선, 법률개정 등 지자체의 영역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농민 입장에서 정부에 당위성을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요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에 따라서 공감대를 이루는 타 지역 기초의회와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농특위 의원들의 이같은 활동의지에 농업경영인회와 농민회를 비롯한 현지농민들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상당한 기대와 우려를 보였다. 또한 농특위 의원들의 농업발전 의지가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천안시의회 농촌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전국기초의회중 최초로 구성됐다.소속된 의원은 김태백(병천) 위원장, 김태능(동면) 간사, 신광호(북면), 이지영(성남), 이완희(수신), 류영근(원성1), 이충재(입장), 유진창(풍세), 김민기(광덕), 김남빈(부성) 의원 등 10명이며 직접 농업에 종사하거나 농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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