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체육회는 지난 12일(수) 시청 회의실에서 체육회 정기총회를 열고 2003년 예산을 확정한 후, 체육회 일부 불합리한 규정을 개정했다.
제41회 천안시민체육대회가 매년 가을에 열리던 전례를 깨고 올해는 5월31부터 6월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시에 따르면 매년 각종 문화행사가 집중돼 대회의 내실을 기할 수 없던 10월 개최관행에서 벗어나 대회의 내실을 도모하고 많은 시민들이 관심과 여유를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5월 말에는 모내기 등 봄농사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최근 5년간 천안지역의 일기 통계자료 분석결과 개최에 매우 적합한 시기로 판단된다는 것.최근 5년간 천안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5월31일(토)에 99%가 모내기를 마치는 시기며 최고기온이 25.4℃였고 강우량은 없었다.또한 6월1일(일)은 99년 단 한차례 32.2㎜의 비가 내렸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시체육회는 지난 12일(수) 천안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시민체육대회 개최시기 변경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시는 이번 체전은 종전과 달리 시민화합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며, 우유나 맥주마시기 등 범시민 참여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체전 첫날인 5월31일에는 개회식 후 인기연예인 초청공연도 실시할 계획이다.그동안 매년 10월에 실시하던 시민체전은 도민체전과 각종 문화행사, 수확기와 맞물려 시민들 참여가 저조했던 것이 사실. 시체육회 성무용 회장은 “올해는 새정부 출범후 첫 전국규모 행사인 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 천안시체육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시민체전까지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체육회 달라진 모습한편 이날 체육회는 2002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과 함께 2003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을 확정했다.2003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예산 총액은 각각 7억4872만3000원으로 2002년보다 1억여원 감소했으며 일반회계 예비비는 5백90만원이다.또한 시체육회 일부 규정을 개정했다. ▲임원 임기는 2년에서 4년 ▲감사의 자격은 공인회계사로 하되 임기는 2년 ▲이사회비 인상 ▲체육회 사무국 직제변경 ▲회계관계직원 관직지정 ▲기금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의결했다.임원임기 변경사유는 체육회 당연직 회장인 민선시장 임기와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감사자격을 공인회계사로 제한한 것은 예산규모의 확대에 따른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체육회는 밝혔다.한편 임원진의 재구성을 위해 현 임원들은 전원 사퇴의사를 밝혔다. 또한 성무용 회장은 체육회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소수정예의 임원진을 편성해 스포츠도시에 걸맞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