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운)는 조직배양에 의해 생산된 바이러스 없는 포도묘목을 농가에 무상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0년부터 조직배양실을 설치, 항온실 및 20여종의 최신장비를 갖추고 포도의 생장점 배양을 시작했다. 2년간 조직배양 상태에서 외부환경에 적응시켜 오는 3월초 처음으로 거봉 및 대목묘 등 5품종 3천본을 포도 선도농가에 무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현재 조직배양돼 분양을 하게 되는 품종은 거봉과 대목묘인 SO4, GM, 5BB, 5C 등 5품종이다. 앞으로도 매년 3천본 이상 포도 조직배양묘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그동안 포도는 일반적인 증식방법으로 삽목했으나, 이는 바이러스나 병원균에 쉽게 감염돼 품종특성이 약화되고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인 조직배양된 무독묘의 경우 일본에서 묘목 하나에 1만5000원부터 3만원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었다.그러나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직배양된 바이러스 없는 포도묘를 매년 대량 증식하게 되므로 외화절감 효과는 물론 고품질 포도생산이 가능해져 포도명산지로서 위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 이창범 과채류 담당은 “앞으로 천안의 모든 포도재배농가에 우량 무독묘 및 조직배양묘를 무상으로 보급해 포도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조직배양묘로 과원을 조성하는 실증시범포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