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발생되는 각종 현안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광덕면 최대의 자생단체 연합체가 탄생할 예정이다.
“광덕의 가장 큰 재산은 광덕산과 풍서천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입니다. 혜택받은 광덕의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면민의 손으로 지켜 나갑시다.”지역의 현안문제를 더 이상 관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주민들 스스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일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향사랑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지역의 어떤 부조리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시의 최남단에 위치한 차령산맥 지산의 전원 산간 농촌지역 광덕면은 천안을 전국에 알리는 가장 큰 역할을 한 호두의 고장이기도 하다.광덕은 풍서, 곡교, 지장, 무학 등 4개 하천이 발원하는 청정보존지역으로 광덕사를 비롯한 등산로, 계곡 등 자연유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광덕지역 자체가 관광명소며 천안의 대표적 자연발생유원지이기도 하다.총 80㎢의 면적 중 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80%(64㎢)로 대부분. 반면 논밭을 비롯한 평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전 4㎢, 답 7㎢)에 불과하다. 따라서 광덕은 호두, 버섯 등 특용작물이 발달되기도 했다.보물 4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 자료 6점 등 총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 1월 현재 광덕 인구는 1천6백72가구 4천4백86명. 이들을 대표하는 10여개 단체들은 더 이상 자연훼손이나 문명의 이기로 환경오염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24일(월) 토학회, 농우회, 농업경영인회, 농민회, 방범대, 이장단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단체들은 광덕지키기 대책위원회(가칭) 구성을 위한 1차모임을 가졌다.이어 주민대표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오는 5일(수) 2차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사업방침을 세울 계획이다.한편 2차 모임에서는 1차 모임에서 참석하지 못한 단체들까지 참석해 더욱 든든한 조직을 형성하게 됐다.각 단체별로 회원들에게 대책위 취지를 알려 더 많은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키로 했다.한편 이들은 우선적으로 주민 누구나 공감하는 해결해야 할 광덕면의 현안문제로 물관리, 629?623도로 안전대책, 소각장을 비롯한 공동 현안사항을 채택한 후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지역에 산적한 각종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기구를 구성한 것은 광덕면이 처음이다. 광덕지키기 대책위원회의 활약에 따라 다른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