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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산업의 주춧돌 쌓겠다

생명산업의 주춧돌

등록일 2003년03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경덕/연암축산원예대학장 “1차산업 현장은 결코 후진, 또는 낙후된 일터가 아니다. 자연과 생명의 고귀함을 지키는 가장 숭고한 일터로 존중돼야 한다. 21세기 생명산업의 주춧돌을 쌓겠다.”지난 25일(화) 연암축산원예대학 9대 학장으로 취임한 서경덕(54?축산과) 교수를 취임 하루 전날 집무실에서 만났다.서 학장은 지난 68년 부산 경남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고려대에서 축산을 전공하며 농업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국내 농업 수준은 수도작위주의 후진성을 면치 못했었다. 시대적 분위기로도 농업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되지 않던 시절이다.그러나 젊은시절부터 서 학장은 땅에 대한 나름대로의 믿음과 철학을 가졌다. 서 학장은 농업을 배우면 배울수록 신비하고 놀라운 세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생명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 학장은 자신의 농업에 대한 정열을 후진양성에 쏟았다. 그리고 지난 78년 연암축산원예대학 축산과 교수로 부임해 지금까지 26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며 농업강국을 꿈꿔왔다.이제부터는 대학의 리더로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졌다. 대학의 책임자로 지역과 국가에 대한 사명감을 피력했다.“현장의 농민들과 함께 하겠다. 그리고 그들의 기술적 한계를 지원하겠다. 더 나아가 통일농업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지금부터 준비하겠다.”서 학장은 현지 농민들이 겪고 있는 기술적 애로를 대학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농업 자체는 더 이상 학문과 현장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학 교육도 고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에게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학생들은 정규교육 과정을 거치지만 일반 농민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교육만을 선택해 단기에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서 학장의 설명이다.또한 남북의 기후와 토지 여건을 분석한 후 그에 걸맞는 작목과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인력육성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더불어 소수 엘리트 농업인도 양성해 국제농업환경을 고루 섭렵할 수 있는 길을 대학이 열어 주겠다.”서 학장은 매년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엘리트 농업인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며, 그를 위해 대학당국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주변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며, 그 파장은 결국 한국농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서경덕 학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환경을 극복하는 길은 세계 어느 곳의 농업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최고의 농업전문인을 배출하는 길”이라고 강조한 후 “그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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