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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어물쩍’ 넘어가는 사업설명회… ‘NO’

‘어물쩍’ 넘어가는

등록일 2003년02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금껏 집단민원이 예상되는 사업설명은 정당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다.사업자 측에서 지역의 일부 주민만을 모아놓고 사업설명회를 갖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것은 전문지식을 갖지 못한 주민들에게 사업자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교육하는 선에서 끝난다.심한 경우 사업자 측에 동조하는 주민만을 모아놓고 요구사항이 있으면 말하라는 식으로 끝맺는 경우도 있다. 그들의 사업이 마치 마을 발전을 위해 자선이라도 베푸는 것 같은 결론을 내리며.심지어 사업자 측에서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거나 이 곳을 포기한 채 다른 곳으로 옮기면 결국 주민들만 손해라는 식의 논리도 편다.더욱 꼴불견은 사업자 측에서는 자신들의 영리추구 목적은 뒤로 숨긴 채 오로지 지역이나 국가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사업인 양 과대포장하기 일쑤다. 이에 해당 지자체에서는 사업설명회를 시민, 사회단체, 대학, 전문가 등 보다 폭넓은 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부 지역에서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사람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특히 그를 둘러싼 갖은 악성루머를 견디다 못해 마을을 떠나는 사람도 발생한다. 최근 천안시의 골프장에 대한 개발의지는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주민들과 대화의 자리에서 성무용 시장이 언급한 말은 실망 그 자체였다. 지하수 고갈과 오염을 우려하는 주민에게 오염원을 차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서 물을 얻어 주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답변을 내놨다.경제시장을 자처하는 단체장이 내놓은 문제해결 발상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다. 경제논리로 접근 하더라도 눈앞의 이익을 위해 미래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선택은 없길 바란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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