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57만㎡ 1902억원, 아산 114만㎡ 1867억원으로 2·3위 다퉈-지난해 12월 말까지 충남도 내에서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9백81건 1096만㎡로 여의도 면적(850만㎡)의 1.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금액으로는 7438억원에 이른다. 이중 천안이 257만㎡ 1902억원으로 서산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은 114만㎡ 1867억원으로 세 번째를 기록했다.지난 3일 충남도 지적과에서 밝힌 외국인 토지취득 현황은 2001년 말(902건, 1015만㎡, 7321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79건(8.8%), 면적은 81만㎡(8.0%), 금액으로는 117억원(1.6%)이 증가한 것이다.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를 주체별로 보면 합작법인이 434만㎡(39.6%)로 가장 많았고, 미국 교포가 305만㎡(27.8%), 순수외국법인이 243만㎡(22.2%), 순수외국인이 64만㎡(5.8%), 기타 교포가 50만㎡(4.6%) 순으로 나타났다.국적별로는 미국이 525만㎡로 전체의 47.9%를 차지했고, 일본이 96만㎡, 영국?프랑스?독일이 65만㎡, 중국은 35만㎡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취득용도별로는 공장용지가 46.2%인 506만㎡로 가장 많았고, 국적이 변경된 후 계속보유가 허용된 해외교포들의 임야 등 기타 용지가 470만㎡, 상업용지가 68만㎡, 주거용지가 53만㎡ 순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를 시?군별로 보면 서산시가 279만㎡로 가장 많았고, 천안시 257만㎡, 아산시 114만㎡, 부여군 67만㎡, 공주시 60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지적과 김성진씨는 “외국인 소유의 토지가 증가된 원인은 충남 북부권과 서해대교를 축으로 한 산업단지 등에 외국인 소유 토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본다”며 “이는 외국인 기업 유치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