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모든 것이 책 한권에 담겼다. 단국대 의과대학을 정년퇴임한 이찬영 교수가 40여년간 암환자의 진료와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암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알기쉬운 암의학’을 펴내 화제다.이 책은 국내 우수한 암 전문의 50여명과 함께 암에 대한 기초지식에서부터 진단, 치료방법에 이르기까지 암 전반에 걸쳐 유익한 정보가 담긴 건강 교양서적이다.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8만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5만여명이 목숨을 잃는다. 또한 암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이에 비해 의료계에서는 막대한 연구비와 노력을 기울여 암 정복을 위해 싸우지만 아직 확실한 암의 기전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반인이나 암환자, 그 가족들 역시 암에 대한 불안과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책은 이찬영 교수 본인을 비롯한 27명의 단국대병원 교수와 전국 암 분야 전문가들이 저술한 내용을 정리해 구성했다.이 교수는 “앞으로 우리 사회는 의사가 환자에게 암 발생을 알려주고, 진료내용과 암 병기 진행 상황에 대해 환자 및 가족과 의논한 후 치료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며, 이 때를 대비해 모든 국민들에게 암의 예방뿐 아니라 암의 기초지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집필의도를 밝혔다.또한 “각 가정의 서가에 비치돼 어느날 갑자기 암 환자가 발생할지라도 가족들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매년 국내외에서 암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담긴 수백여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는 실정에서 많은 내용을 전하고 어려운 의학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이 교수는 의학용어 해설란을 만들어 그 점을 보완했다.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내용을 쉽게 기술했고, 책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도표를 많이 삽입해 무거워 보이지 않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책은 두 권으로 구성됐다. 상권에서는 암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진단, 치료 및 극복방법, 암 환자가 운명할 때 마음의 준비과정인 ‘호스피스 과정’, 그리고 21세기 암 치료의 과제와 전망에 관한 저자의 견해를 담았다. 하권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각 부위 및 장기별 암의 특징과 발병원인, 검사와 진단, 치료, 예후, 예방, 환자 및 가족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기술했다.이찬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를 졸업했으며 노르웨이 오슬로(Oslo) 대학병원과 영국 캠브리지 대학병원, 미국 NCI 병원에서 각각 연수 후 93년 단국대학교병원 외과과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7년간 후진양성에 힘쓰다 99년 퇴임 후 집필에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