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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의 교통도시 천안‘꿈을 현실로’

사통팔달의 교통도시

등록일 2003년01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일찍부터 천안삼거리로 잘 알려진 천안은 충남, 충북, 경기 등 삼도와 인접해 한반도 전역을 연결하는 교통도시로 발달해 왔다.청룡동에 위치한 삼거리는 동쪽 영남지방으로 통하는 천안-진천선과 남쪽 호남지방으로 향하는 천안-공주선의 분기점이었음을 뜻한다. 옛부터 삼남지방으로 진출하는 교통의 요지로 그 역할을 담당했다.70년대 초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천안은 서울과 한 시간 거리인 수도권 주변도시로 개발돼 도시화가 가속화 됐다.앞으로도 영남과 호남을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로 국토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도로망의 발달로 접근이 편리한 천안시는 단순히 교통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천안을 통과하는 각종 도로와 철도노선의 개량 및 보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편리한 교통도시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형태의 발전을 모색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천안을 둘러싼 여건의 변화와 교통도시에 걸맞는 천안시의 각종 시책이 맞물려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도시발전 10년 앞당긴 도로망 지난 2001년 천안에서 개최된 제82회 전국체육대회는 역대 가장 성공한 체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체전을 위해 새로 개설된 새천안번영로 등 천안종합운동장 진입 10개 연계도로는 체전의 성공개최 이전에 ‘도시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긴 효과를 보았다’는 분석이다.종합운동장 진입로 개설은 그동안 남북교통체계를 동서확대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로 인해 농촌지역과 도시지역 연계는 물론 외국인산업단지를 비롯한 4개 산업단지, 아산시, 서해안 방면으로 통하는 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했다.불당대로와 종합운동장 진입로, 종합운동장 뒷도로는 고속전철 역세권 신도시의 연계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신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지원한다.동서대로는 인쇄창사거리-북부구획정리지구-구자동차검사소까지 개통됨으로써 경부선철도로 나눠진 동서간 통행을 용이하게 했다. 또한 쌍용고가교는 장항선철도로 단절됐던 쌍용동과 신방동 지역을 연결, 교통난 해소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서부역사 진입로는 서부지역 시민들의 열차이용을 편리하게 했다. 결국 이들 도로망의 확충은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등 재생산효과를 발휘해 경제적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일일 교통량 24만8천1백41대천안시가 조사한 하루 유?출입 교통량은 24만8천1백41대. 이중 유출량이 13만1천7백39대로 유입량 11만6천3백2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도로별로는 국도가 11만5천5백55대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고속도로 45만2백37대, 국지도 및 지방도가 8만7천5백49대로 나타났다.차종별로는 승용차가 62.6%로 가장 높고 다음은 화물차, 버스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시의 지리, 사회적 여건상 교통량은 빠르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한정된 가로별 용량에 대한 전반적인 추가 확보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같은 맥락에서 성정동, 쌍용동, 원성동 등 일부는 가로망체계가 격자형으로 양호하게 형성돼 있다. 반면 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동, 문성동 등은 자연발생적인 가로망 체계로 교통체증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거기다 올 11월말 현재 천안시 등록차량은 14만5천3백20대로 매일 40여대의 차량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반면 천안시 주차장 설치면수는 5만8천9백57대(40%)에 불과해 좁은 시내도로는 물론 주택가 이면도로까지 주정차로 도로기능의 상실과 비상시 대형사고 위험까지 상존하고 있다.현재 천안시는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을 전문집단의 자문을 받아 수립 중이다. 도로망 확충과 버스노선의 개선, 주차난 해결과제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교통도시 프리미엄 시 건설교통국은 교통도시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수도권 전철 수원선 천안연장 개통과 고속전철 개통에 따른 편의성 때문에 인구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고속도로와 국도1호를 이용해 천안을 통과하는 교통량이 도심내로 흘러들지 않도록 외곽순환 도로망 구축을 시급한 과제로 꼽는다.건설교통국은 “경부고속도로 천안TG 앞에서부터 번영로까지 연결하는 북부대로 개설과 컨벤션센터에서 백석로까지 서부대로의 미개설 구간을 개통시키는 작업은 천안시 최대 현안사업”이라고 강조한다.북부대로는 지난해 이미 기본계획 수립 및 도시계획 변경을 끝냈다. 그리고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연차계획으로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북부대로 구간중 지난해 국도1호에서 경부선 철도를 횡단해 북부토지 구획정리지구로 넘어가는 과선교량건설을 시작했다.지난해 12월초 8차선 개통에 이어 올해는 북부토지구획정리지구에서 삼성SDI 앞 번영로까지 10차선으로 개설될 계획이다.이 모든 도로망 작업이 완료되면 천안시는 광역교통망 확충 등 물류의 공동수송과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충남물류의 거점기지역할은 물론 광범위하게 수도권과 서해안지역, 대전이남지역의 물류 허브역할마저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철도망 전국을 2시간대로서울에서 천안을 경유하며 국토를 종단하는 철도체계가 더욱 강화된다. 올해 개통될 예정인 수원선 전철화 천안연계노선과 2004년 개통되는 경부고속철도는 천안-서울간 거리를 30분대로 단축시킨다. 이밖에도 장항선 개량, 호남선 보강공사가 끝나면 대구 1시간, 부산 2시간 등 철도로 연결된 곳이면 전국 어느 곳이나 천안에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처럼 편리한 교통으로 천안시의 가치는 개발하기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관내 13개 대학 전국우수 학생 유치, 천안?아산신도시 인구유입, 물류시설을 갖춘 산업단지 활성화, 문화?관광 체험도시 개발, 농?특산물 판로확보 등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경부고속철도고속철도는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고 빠르며 경제적이다. 최고운행속도는 300㎞로 1개 열차당 9백35명의 수송능력을 갖고 있다. 92년 착공한 경부고속철도 총사업비는 18조4천3백85억원이며 이 중 1단계에서 12조7천3백77억원이 우선 투입된다.운행시간은 서울에서 천안 30분(새마을호 52분), 대전 49분(1시간32분) , 동대구 1시간39분(3시간3분), 부산 2시간40분(4시간10분)이 소요 돼 기존 새마을호보다 부산까지 1시간30분 단축된다. 서울-부산간 409.8㎞ 구간의 1단계 사업은 천안-대전-동대구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2004년 4월 개통될 예정이다.2단계는 서울-부산간 412㎞ 구간으로 천안-대전-동대구-경주를 경유하는 노선이다.-경부선 2복선 전철화경부선 수원-천안간 55.6㎞ 구간 복선을 2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90년 시작된 사업이 올해 완료된다. 총사업비는 1조1천1백91억1천4백만원이 투입됐다.수원-천안간 2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경부축 수송애로 타개를 위한 선로용량 증대로 하루 1백38회 운행을 4백61회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철도청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 인구가 상당수 분산, 천안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장항선 개량 복선화장항선 천안-온양온천간 16.5㎞ 비전철 단선 구간을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97년 시작해 오는 2004년 완공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3천9백34억9천3백만원 소요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용량 증가에 따라 하루 편도 37회 운행을 1백2회로 늘릴 수 있으며 충청지역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온양온천-장항간 126㎞ 중 선형이 불량한 75.6㎞ 구간에 대해 직선화 및 장항-군산간 17.1㎞ 구간의 철도연결 사업도 2006년까지 실시된다.-경부선 전철화경부선 천안-조치원간 32.7㎞ 기존복선 구간이 전철화 된다. 충북선 전철화 사업과 수원-천안 2복선 전철화사업이 올해 완공예정에 따라 동시 완공해 경부선과 충북선간 순환전철망이 구축된다. 올해 공사가 완료되면 중부권 순환전철망이 구축되며 동력비는 물론 환경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호남선 복선 전철화천안-논산간 67.8㎞ 구간의 호남고속 비전철 단선이 복선 전철화 된다. 2004년 완공 될 예정이며, 선로용량이 증가해 소통의 원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동서산업선 단선개설천안(성환)-안흥간 98.4㎞ 구간 동서산업선이 2012년 이후 개설될 예정이다.위 철도망이 확충, 보완되면 천안을 경유하는 모든 노선을 이용하는 철도이용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며, 그로 인한 지역의 교통프리미엄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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