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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에 찾아온 산타클로스

선물 가득 안고 3일간 성탄파티, 입원환자 고통잊고 함박

등록일 2002년12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하늘에는 축복, 병원에는 산타”-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성탄절을 맞아 환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위안행사를 열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정희연)은 성탄절을 맞아 지난 23일(월)부터 25일(수) 성탄절까지 3일간 병동별로 다채로운 환자 위안잔치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위안행사 첫날인 23일, 신경정신과 병동인 별관 7층에서는 40여명의 입원환자들과 신경정신과 의료진들이 함께 즐거운 성탄파티를 열었다.

환자들은 뷔페식으로 차려진 풍성한 음식들을 의료진과 함께 들었다.

성찬에 이어 병원측에서 준비한 게임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자나 의료진 모두 오랜 투병생활로 인한 심신의 피로를 달랬다.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위안잔치에는 순천향대학교 기타연주 동아리인 ‘줄리아니’가 찬조출연, 감미로운 음율을 선사해 환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둘째날인 24일에는 소아과병동, 인공신장실 등에서 환자위안활동을 벌였다.

인공신장실은 신장내과 홍세용, 이은영 교수가 마련한 떡과 간호사들이 준비한 카드와 선물꾸러미를 이날 인공신장실에서 치료받은 1백여명의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환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사랑을 심어줬다.

같은날 오후 별관2층 병동에서도 소아과 교수들과 간호사들이 입원환자들을 위해 사탕, 초콜릿 등을 예쁜 포장지에 담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 크로바여행사 직원들이 산타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선물전달을 도와 어린 환자는 물론 보호자들도 잠시나마 성탄절 분위기 속에서 병원생활의 시름을 덜었다.

셋째날인 25일 성탄절 아침에는 정형외과 병동인 신관3층 병동을 비롯한 여러 병동에서도 간호사들이 입원환자들에게 성탄절 카드와 함께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환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빌었다.

환자 가족들은 병원측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소아과의 어린 환자들은 병동에 등장한 산타클로스를 반기며, 오랜만에 고통을 잊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정희연 병원장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세상에 내려온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포근한 가정을 떠나 차가운 병상에 누워 병마와 싸우는 입원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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