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병원이 영상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를 도입함으로써 디지털 정보통신시대에 걸맞는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호)은 영상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Full-PACS)를 도입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이미 PACS를 가동하고 있는 단대병원은 18일(수) 오후 4시30분 대강당에서 ‘필름없는 첨단 디지털 병원 선언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단국대학 장충식 이사장을 비롯해 이용우 단국대학교 총장, 성무용 천안시장, 학교교직원 및 협력병원 관계자, 충남지역 의사회 임원, 개원의 등 지역의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와 함께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PACS의 전반적인 개요와 사업추진에 따른 경과보고, PACS 가동을 기념하는 시연회 등이 이어졌다.단대병원은 의료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PACS 도입을 기획하고 PACS 도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료수집과 준비기간을 거쳤다. 지난 5월에는 PACS 구축사업단의 주도하에 6월부터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네트워크 구성, 전산장비 교체, 의료장비 설치, 사용자 PACS 운용 기본교육을 거쳐 지난 11월 전부문 PACS 가동을 개시해 ‘필름없는 병원’을 실현하게 됐다. 이번 도입된 PACS는 CT, MRI, 초음파, 골밀도, 혈관조영술 등 총 25개의 의료장비가 연동됐다. 2백20대의 고화질 LCD 컴퓨터 단말기(판독용 단말기 20대, 임상용 단말기 2백대)가 설치됐다.또한 OCS, PACS 데이터베이스, 이미지서버 등 모든 서버를 이중화해 3백65일 중단 없는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모든 데이터를 하루∼일주일마다 자동백업이 이뤄지도록 해 데이터의 안정성을 확보했다.특히 혈관조영 장비와 PACS의 연동에서는 국내 최초이며, 모든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별도의 장비없이 자동 축적해 CD로 백업이 이뤄지도록 구성됐다. 시술 중에 사용자 조작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중간에 영상을 저장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PACS로 연결이 가능하게 됐다. 즉 시스템의 안정성과 빠른 처리속도에 중점을 뒀으며, 촬영과 동시에 모든 진료과에서 조회가 가능해져 환자의 대기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PACS는 의학영상을 디지털 형태로 저장, 네트워크를 통해 각 단말기로 전송해 진찰실, 병동 등 어느 곳에서든 실시간 필름 없이도 환자의 영상을 조회함으로써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이다.단국대병원이 의료정보화 사업으로 추진한 Full-PACS는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영상 촬영 후 병원내 어디서나 즉시 판독할 수 있다. 여러 진료부서에서 동시에 검색, 조회하는 것이 가능하며 수작업 필름관리에 소모되는 시간, 공간절약 및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필름분실로 인한 재촬영 건수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필름을 찾거나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의료진의 시간 낭비를 줄이고 신속한 판독으로 환자 대기시간이 단축돼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명호 단국대 병원장은 “Full-PACS를 도입함으로써 단국대병원이 디지털시대의 주역으로 국내 의료정보화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선도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를 펼칠 수 있어 병원의 기본업무인 환자진료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