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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등록일 2002년12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빈민들과 당시 럭키해안에 배가 좌초돼 생긴 1천여명의 난민들을 보고 이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구세군 사관 죠셉맥피 정위에게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바로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사용했던 방법이었다.그는 오클랜드 부두로 나아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에 다리를 놓아 거리에 내걸었다. 그리고 그 위에 이렇게 써 붙였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성탄절에 불우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을 마련하게 됐다. 이렇게 이웃을 돕기 위해 새벽까지 고민하며 기도하던 한 사관의 깊은 마음이 오늘날 전세계 1백8개국에서 매년 성탄이 가까워 지면 실시하게 되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출발점이 됐다.그리고 그 정신을 오늘날 모든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타고 모든 이웃들에게 사랑의 절실한 필요를 되살려주고 있다.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자선냄비.천안지역에서는 지난해 1천5백4만여원을 모아 소외 이웃들과 사랑을 나눴다.올해도 예외없이 종합터미널앞 아라리오광장에 설치돼 이웃들의 따뜻한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일(토)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는 성탄절 전야인 24일 자정까지 모금활동에 들어간다.시민들에게 호소한다. “땡!땡!땡!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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