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농기계 순회수리가 현지 농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지도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운)가 지난 3월 시작해 11월 마친 금년도 농기계 순회수리결과 지난해보다 수리대수와 수리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금년 한해 동안 3백회에 걸쳐 이앙기 등 9종 3천38대를 수리해 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천9백52대보다 3% 늘어난 것이며, 수리비용도 지난해 7천5백73만6천원보다 4% 증가한 9천3백58만9천원이 투입된 것이다.수리부품 1개당 부품대가 5천원이 초과되면 5천원을 공제한 초과금액을 징수하는 유상부품금액도 지난해 3천96만4천원보다 27% 늘어난 3천9백38만1천원이 징수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결과는 농기계 반값공급 혜택이 없어지고 IMF 이후 중고기계의 큰 고장이라도 고쳐 사용하려는 농민이 많아져 수리대수와 유상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주로 수리점에서 거리가 먼 오지마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농기계수리팀은 농기계수리차량과 농기계교환, 수리기사 등 7명이 2개조로 편성 운영하고 있다.이들은 주로 농한기에는 대리점?농협수리센터와 합동수리를 실시하고, 농번기에는 마을별 순회수리를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보낸 한 해였다.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내 ‘농기계 대여은행’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농기계 영세농가를 대상으로 트랙터, 콤바인 등 4종 농기계를 대여하고, 전업농가에게는 심토파쇄기, 구굴기 등 희소농기계 7종을 대여하는 등 총 31농가 1천2백㏊의 작업을 가능케 해 적기 영농추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았다.또한 농가의 농기계 구입자금 절감을 위해 토비살포기 26대, 무논정지기 26대, 원판쟁기 26대 등 총 78대를 반값 지원해 주기도 했다.송순배 기술보급과장은 “농기계순회수리는 농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지도사업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며 논두렁조성기, 원판쟁기, 농기계 폐유 공동처리 시범사업도 지원해 농업기계화 생산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