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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행궁복원’ 둘러싼, 엇갈린 주장

아산갑 이명수-이위종, MBC 후보토론회 거짓발언 논란

등록일 2016년04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4일 대전MBC가 주최한 아산갑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이위종 후보의 질문에 새누리당 이명수 후보가 답변하고 있다.

이위종(더불어민주당): 이명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온양행궁을 복원한다는 공약을 또 발표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로 나올 때마다 온양행궁을 복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진척된 것이 전혀 없다. 온양행궁은 온양관광호텔 부지부터 매입해서 복원하려면 수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당선 이후 2008년부터 노력해 왔다면 지금은 기본계획이라도 나와 있어야 한다. 온양행궁 복원이 현실성 없다고 많은 유권자들이 지적한다. 이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명수(새누리당): 온양양행궁이야 말로 온양을 전통 관광기능을 제대로 회복할 핵심사업 중 하나다. 그동안 돈 2억원의 정부예산을 아산시에, 정확히는 도비와 시비를 합쳐 2억원으로 기본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본계획 착수조차 않았기 때문에 늦어졌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이 직접 하기 보다는 시가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과거 부지사로 근무하면서 백제역사재현단지 8000억원~90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을 해봤다. 그에 비하면 큰 사업이 아니다. 행정적인 처리가 잘 안된 것이다.

지난 4일 대전MBC가 주최한 아산갑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이위종 후보의 질문에 새누리당 이명수 후보가 답변한 내용이다.

토론회가 끝난 다음날인 5일, 이위종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토론회 당시 이명수 새누리당 후보가 온양행궁복원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주장했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위종 후보는 “충남도는 2011년 아산시와 각각 1억원씩 예산을 배정해 온양행궁복원 타당성 조사를 하려 했다. 그러나 아산시는 이미 2001년 온양행궁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했다. 당시 용역결과는 온양행궁복원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산시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무리고,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2011년 도에서 계획한 연구용역보조금 지원계획 예산 1억원은 집행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위종 후보는 이어 “이명수 후보의 발언을 확인해 보니 사실과 달랐다”며 “이명수후보는 자신의 책임을 아산시에 전가하지 말고 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명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주장한 것처럼 2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아산시가 기본계획을 착수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미 시에서 실시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에서 감당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위종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밝힌 이명수 후보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재선 국회의원이 자신의 공약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시에 전가하는 것으로 도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위종 후보는 이명수 의원이 특별교부금 5억원을 배정해 추진하는 온양2동 ‘아식스 거리’ 도로확장 사업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위종 후보는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전 보좌관에게 보상금을 챙겨주려는 공익이 아닌 사익사업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수 후보 캠프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반론이나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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