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삼거리문화제, 아산 온양문화제 등 도내 15개 시?군에서 올 한해 동안 개최된 30종의 지역향토축제가 전문교수단에 의해 다음달 10일까지 평가된다.충남도가 이번에 지역축제 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의 특산물, 자연자원 등을 이용한 다양한 산업형 축제가 새로운 지역소득자원으로 부각되면서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나 그 성과에 대한 분석이 없었기 때문. 금산인삼축제, 한산모시문화제, 보령머드축제 등 일부 축제는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로서 지역의 특성화를 부각시키며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반면 이를 제외한 대부분 축제는 오락중심의 부대행사에 치중, 소비성 축제로 인식되는 등 특성화가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10년 전후의 짧은 경륜으로 축제기획의 전문성 부족, 전례답습행사 반복 등으로 축제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돼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충남도는 올해 도내 시?군에서 개최된 30종의 지역향토축제에 대해 지난 11월 10일부터 26일까지 시?군별로 자체 평가를 실시한데 이어 이 자체평가를 토대로 다음달 10일까지 축제전문가에게 의뢰해 전문평가를 실시키로 했다.이번 전문평가에 참여하는 전문가는 정강환 배재대교수, 이인배 충남발전연구원 박사, 지진호 건양대 교수 등 3명이다. 교수 1인당 10건씩을 의뢰해 그동안 개최된 지역축제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를 알아본 뒤 발전방안도 함께 찾아볼 계획이다.한편 충남도는 이번 전문평가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27일부터 28일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축제주관단체, 문화원 관계자, 도내 부시장?부군수 등 1백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축제 개선?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