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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산업기자재 유통단지 준공-신방동 남부대로변, 4백27개 점포 거대상권 꿈틀

등록일 2002년11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2년여간 추진해온 천안산업기자재 유통단지가 지난 20일 준공과 함께 새로운 상권이동을 예고하고 있다. 천안산업기자재 유통단지가 12년 2개월 간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일(수) 준공식을 가졌다. 신방동 남부대로변에 위치한 천안산업기자재 유통단지는 99년 토목공사 착공에 들어가 3년8개월만에 준공을 완료했다. 1만여평 부지에 건축면적 7천여평의 시설로 3백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아파트형 가구공장 1개실을 포함한 3백24개 점포, 54개 오피스, 물류창고 13개실, 근린상가 41개 점포를 갖추고 있다. 천안산업기자재 사업협동조합 조덕승 이사장(46)은 “12년간 각종 난관을 극복하고 준공식 자리에 서게 된 것이 감격스럽다”며 “각고의 세월 동안 참고 인내해준 조합원들과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이곳(산업기자재 유통단지)에서 충남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보게 될 것”이라며 “관내 1천8백개 기업체와 협력해 천안의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사업자가 돈을 많이 벌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지회 이용표 회장은 “물류유통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인근 아산과 대전, 청주까지 편리한 교통망을 연계할 수 있는 최적합지”라며 더욱 발전하는 조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산업기자재 유통단지 준공은 지난 90년 천안기계종합상가이전추진위원회가 발족된지 12년2개월만의 일이다. 대흥동 상인들은 이미 그 이전부터 교통난과 낙후된 시설, 비싼 임대료 등의 문제해결이 공동 관심사였다. 당시(90년) 정태선 대표를 중심으로 2백65명이 추진위를 구성하고 이듬해부터 93년까지 사업에 필요한 부지 1만9천2백평을 매입했다. 97년 협동조합체제로 전환하고 초대 이사장에 최영안씨를 대표로 선임해 사업을 이어갔다. 이듬해 도시계획사업 시설계획 인가와 천안시지방건축위원회 건축심의를 거쳐 신축부지 조성공사 발주시행 및 준공을 마쳤다. 이와 함께 조덕승 이사장이 최영안 대표의 뒤를 이었다. 현재 3백개 점포는 천안산업기자재 사업협동조합원에게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며 기타 오피스와 근린상가는 분양 중이다. 조합측은 미개설된 도로여건때문에 내방객 차량진출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부대로에서 일방통행으로 진입을 허용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한편 대흥동 공구상가 조합원들은 산업기자재상가로 입점을 느긋하게 기다리는 눈치다. 신방동 상권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서둘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 따라서 완전분양완료와 입점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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