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김용웅)는 지난 20일(수) 대전지방국세청 이종규 청장을 초청해 국세행정 운용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 시간을 마련했다.
“납세자는 세정의 동반자며 고객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하고 질 좋은 납세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김용웅)는 지난 20일(수) 오후 6시 천안컨벤션센터 4층 별관에서 기업대표 및 임원, 관리부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지방국세청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전지방국세청 이종규 청장은 국세행정 및 주요정책에 대해 1시간 동안 강연을 가졌다.
세정설명에서 이 청장은 ▲공평과세 구현은 국세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따름을 지적했다. 이에 조사 등 세무 간섭 이전에 납세자 스스로 성실하게 신고하고 납부하는 자발적인 성실 납세 의식 제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신고 전에는 세무 간섭을 배제해 자율적인 신고를 최대한 보장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고 선진경제로 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은 세무조사 자제 ▲성실한 외국계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 및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정지원 확대 ▲전산시스템에 의한 세원관리와 범사회적 과세인프라 구축으로 공평과세 실현 위한 성실 납세 기반 확충 ▲공평과세 취약분야를 선정해 행정력을 집중함으로써 업종간 세부담 불균형 시정 ▲음성?탈루소득, 변칙상속?증여에 대한 세무관리 ▲투기과열지역 아파트 분양권 전매행위 등은 서민생활 보호차원에서 적극 대처, 탈세심리 및 투기행위근절 등 국세행정 운용방향을 밝혔다.
특히 최근 천안?아산 투기 우려지역의 부동산거래자료와 아파트분양권 전매자료 등을 수집 분석해 10개 부동산 중개업소 세무조사 결과 세액추징 및 부동산중개업법 위반자 3명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천안세무서 이전 힘들다
“천안세무서를 이용할 때마다 협소한 주차장, 혼잡한 재래시장으로 연결된 일방통행도로 등으로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세무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용하기 편리한 곳으로 이전했으면 한다.”
“당장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천안세무서가 열악한 조건인 것은 알지만 이전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천안도시계획 확인 후 행자부에 신청, 기획예산처의 예산승인과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당장 추진하더라도 아마 몇 년은 걸릴 것이다.”
대전지방국세청 이종규 청장의 강연이 끝난 후 지역 기업인들의 당면 애로사항과 국세청 차원의 지원방안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천안세무서 이용이 불편한 점을 들며 이전의사를 묻는 기업인의 질문에 이 청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