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개최 시점이 5개월 앞으로 임박했지만 아직도 여러 분야에서 미흡한 점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4월24일(화) 천안시청 회의실에서 계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1백여명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3시간에 걸쳐 장시간동안 전국체전 준비상황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체전이 불과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도와 시의 업무분담에 따른 혼선이 여전했고, 예산부담 문제도 거론됐다.
또 종합운동장의 인원동원 방법이 구체적인 계획이 서질 않았으며, 인력동원에 따른 수송대책이 강구되지 않았다.
또한 각 선수단의 진입문제, 환영행사, 자원봉사 배치 및 관리문제, 성화봉송, 숙박문제, 축제관 및 음식전시관 운영에 따른 부지선정, 판매실적, 행사관련 집기류 확보, 물자지원, 수석·난·분재전시에 따른 예산, 잡상인단속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축제관 운영은 미래산업부지가 거론됐으나 설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용률이 저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확한 게이트 수 파악도 안돼 호된 질책을 당하는 등 안일한 탁상행정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이근영 천안시장은 “담당 부서장들은 현장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탁상행정으로 일관해 실망감을 줬다”며 “다음 회의때는 현장을 발로 뛰며 준비할 것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오라”고 요구했다.
전국체전 차량확보 비상
“지역의 모든 전세버스, 기업체 셔틀버스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차량을 수배하라”
전국체전기간 개·폐회식 참여인력을 수송할 차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시는 천안시와 아산시 모두 종합운동장으로 진입하는 모든 버스에 대한 무료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차량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종합운동장 스탠드 2만6천석,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관련 학생동원이 배제된다면 천안시 인구의 6%를 참여시켜야 한다.
천안시민만으로는 무리가 따르니, 아산시민의 참석도 있어야 한다.
또한 각 읍?면?동 별로 참여인원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이들을 어떻게 수송할 것인가. 시민만으로 스탠드를 채우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학생 예비동원 인원도 2천∼5천명 확보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학생동원을 책임지는 대신 이들을 이동시킬 수송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한 대책도 따라야 한다.
전국체전 기간은 또한 전세버스를 이용한 관광 성수기다. 체전기간에 임박해서 혼선을 겪지 말고 미리 확보가능한 전세버스를 찾아봐야 한다.
또한 일선학교에 협조를 얻어 전국체전기간 수학여행도 피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개진이 있었다.
일부 숙박업소 체전협조 기피
천안시 성정동과 안서동 일부 숙박업소에서 전국체전기간 선수단을 맞는 것을 비롯해 장기투숙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투숙객은 동일요금으로 잠시 머물며 관리도 쉬운데 반해, 선수단의 단체투숙은 시설관리도 어렵고, 여러 가지 불편이 따른다는 것이다.
또한 숙박업소의 요금체계도 위치에 따라 편차가 심해 체전기간만이라도 적절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숙소와 식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없는 곳에 투숙하는 선수단의 경우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종목별로 경기장 인근에 배정 받지 못해 원거리에 투숙할 경우 이들에 대한 배려도 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숙박업소 담당자는 전국체전의 취지와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아줄 것을 각 업소에 적극 홍보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지역 13개 연수원 중 유량동 소재 교보생명 인재개발원만이 자체교육을 이유로 선수단 투숙을 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