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8일~13일까지 진행된 충청남도 기능경기대회에서 천안공고와 병천고가 두각을 드러냈다.
천안공업고등학교(교장 최성창)는 조적, 용접, 배관, 판금, 전기기기, 옥내제어의 6개 직종에 84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 6개, 은 6개, 동 6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메달을 수상한 학생들은 오는 10월 울산광역시에서 펼쳐지는 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충남 대표선수로 참가해 전국대회 제패를 꿈꾸게 됐다.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채 최고의 기능인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각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해당분야 명장들을 초청해서 기술지도를 받았고, 다양한 과제를 가지고 평가전도 많이 치렀다. 학생들은 이번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전국대회를 거쳐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국위선양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
이번 대회에 전기기기 직종에 참가한 정찬수 학생은 “그동안 훈련을 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시상대에 서서 메달을 걸고 나니 너무 행복했다”며 “이제는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또다시 마음을 다잡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공고 최성창 교장은 “기능한국의 밑거름이 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병천고등학교(교장 육근중)도 피부미용 직종에서 금·은·동메달을, 헤어디자인 직종에서 금·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해 전국 기능경기대회 피부미용 직종에서 금·동을 딴 병천고등학교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다인(미용과3), 조수현(미용과2), 이슬(미용과2) 학생이 각각 금·은·동메달을 획득했고 헤어디자인 부문에서 김수진(미용과3), 김은빈(미용과2) 학생이 각각 금·동메달을 따냈다.
피부미용 에서 금메달을 딴 정다인 학생은 “휴일도 없이 대회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너무 기쁘다. 항상 응원해 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꼭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육근중 교장은 “입상한 학생들과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준 대회 참가 학생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을 지도해준 지도교사에게 큰 박수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병천고등학교가 전국 제일의 ‘맛과 멋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