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8일, 초·중·고등학교 21개교를 ‘충남형 혁신학교’ (가칭)행복공감더하기학교로 선정해 발표했다.
‘충남형 혁신학교 육성’은 김지철 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공교육 정상화 모델학교’를 연차적으로 육성해 도내 모든 유․초․중․고를 미래형 학교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천안지역에서는 천안 성신초, 천안 용정초, 천안동성중의 3개교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가칭)행복공감더하기학교에는 앞으로 4년간 매년 3000만원 안팎의 학교혁신 운영비가 지원되며, 교육활동을 지원할 교무행정사 및 학습보조인력 등을 우선 지원받게 된다.
당초 충남교육청은 2015년도 예산안에서 (가칭)행복공감더하기학교 운영 예산으로 교당 4000만원을 지원하는 학교 25개교를 운영하기로 했으나, 충남도의회의 예산 축소조정으로 교당 지원금과 학교수를 줄여 시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21개교를,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1개 이상의 학교가 고르게 배정될 수 있도록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21개 학교는 2015학년도부터 4년간 ▷학교운영 체제 개선 ▷학교 교육력 강화 ▷교육과정 및 수업 혁신 등 3대 영역의 세부 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행·재정 지원 및 학교 컨설팅, 상시 모니터링, 학교 평가 등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 학교에서 창출한 교육성과를 모든 학교에 확산하기 위한 ‘일반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30일 충남교육청이 주최한 혁신학교 설명회에 189개 학교에서 580여 명의 교원과 학부모가 참석해 혁신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된 이후, 지난달 18일 마감한 (가칭)행복공감더하기학교 신청에 114개교가 지원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1, 2차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실시해 최종 21개교를 선정했다. 또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현장 실사 과정에서 제외된 14개교는 ‘준비학교’로 지정하고 이들 학교에 대해서도 행․재정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충남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새 교육감 취임 후 추진하는 각종 개혁과 혁신 정책에 대한 일선학교 교원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이 신청 열기로 이어진 것 같다”며, “교육청은 이번에 아쉽게 지정되지 못한 학교는 물론 모든 학교에 대해 미래지향의 학교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김지철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충남형 혁신학교’의 명칭을 도민친화적인 명칭으로 새롭게 바꾸기로 하고 11월 이후 잠정적으로 ‘(가칭)행복공감더하기학교’란 명칭을 사용해 왔으며, 현재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1차 명칭공모를 실시해 ‘행복나눔학교’, ‘충남나래울학교’, ‘행복공감더하기학교’ 등 3가지를 선정하고 이들 3가지 명칭을 최종적으로 도민 공모에 부쳐 연말 이전에 확정키로 했다.
도민 공모는 현재 충남교육청 홈페이지(www.cne.go.kr)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