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근로자의 생애 전체에 걸친 평생직업능력개발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진경복)는 고용노동부의 후원으로 지난 12월 2일(화) 한국기술교육대 제2캠퍼스에서 ‘평생직업능력개발 체제 확산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재직자, 구직자, 이직희망자 등 다양한 계층의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직업능력개발은 국가경쟁력 향상이나 개인의 경력개발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대학을 중심으로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시스템에 대한 요구는 선진국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위중심의 직무관련성 부족, 산업현장과 괴리된 공급기관 중심, 학령기 중심의 교육 등 기존 평생직업교육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롭고 차별화된 평생직업능력개발 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임경화 교수는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의 평생직업교육 사례와 함께 NCS, 일학습병행제를 포함하는 산업맞춤형 평생직업능력개발 체계모델을 제시했다.
이 제안모델에 근거해 한국폴리텍대학 문병철 교수는 폴리텍에 적용할 2년제 평생직업능력개발대학의 시범모델을 제시했으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문수 교수는 4년제 평생직업능력개발 시범모델을 소개하고, 다른 대학들에도 확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과장은 “평생직업능력개발 체제 구축 및 확산을 통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평생직업능력개발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전 생애에 걸쳐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무역량 향상을 돕는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임경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로 치열한 경쟁시대에 접어든 대학들이 좋은 교육훈련콘텐츠로 평생직업능력개발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국가적으로 교육공급의 균형 효과와 함께 근로자들의 직업능력을 끌어올려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면서, 학벌이 아닌 능력이 중심되는 사회가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