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수) 여성회관에서 열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무료시식 행사에서 주부들이 돼지고기 요리를 맛보고 있다.
“오늘 가족 메뉴는 맛 좋고 영양만점인 돼지고기로 준비하세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천안시와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송건섭)이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지난 16일(수) 여성회관에서 열린 소비촉진 행사에는 돼지고기로 가장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돼지 불고기와 돈가스를 즉석에서 요리해 소비자들이 시식할 수 있는 행사를 열었다.
또한 바베큐도 준비해 지역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며 주부들의 소비촉진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들의 비선호 부위인 안심과 등심, 전지, 후지 등도 소개하며 돼지고기의 다양한 조리방법을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를 시식하면서, 우리 농촌과 양돈농가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식회에 참석한 김진숙(쌍용동) 주부는 “요즘 돼지콜레라에 대한 보도로 돼지고기 먹기가 찜찜했는데 인체에 무해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건강도 지키고 양돈농가에도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 돼지고기를 이용한 식단을 자주 짜겠다”고 말했다.
또한 삼겹살 이외에도 안심과 등심 등 다양한 부위의 요리도 싼 값에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천안시 축산과 안동욱 과장은 “지금 양돈농가들이 수입개방과 구제역, 콜레라 등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쳐 있는 양돈농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충남양돈농협 백종열 이사는 “돼지고기에는 우리 식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타민 B1이 어느 육류보다 많이 함유돼 있다”며 “특히 안심, 등심, 뒷다리살은 저지방형 고급부위로 우리 식탁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심, 등심, 뒷다리살 등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 효과와 고단백을 필요로 하는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의 영양식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백 이사는 앞으로 삼겹살이나 목살 이외의 부위로도 다양한 조리법을 선보여 식습관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조합 차원에서 다양한 요리강습과 재료지원을 통해 돼지고기의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남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 3백여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양념불고기 1㎏들이 포장육을 증정하는 행사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