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한 오토바이에서 부품을 훔친 범인을 잡고 보니 다름아닌 피해자의 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A학생(18)은 지난 7월5일 오후 2시경 읍내동의 한 식당 앞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하다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러나 누군가 그 틈을 이용해 현장에 주차된 A학생의 오토바이에서 시가 20만원 상당의 부품(머풀러)을 훔쳐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주변에서의 탐문수사를 통해 B학생을 피의자로 특정하게 됐으며, 8월27일 B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종동의 ○○치킨에서 B학생을 체포했다.
경찰조사결과 A학생과 B학생은 아산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사이로 밝혀졌으며, A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틈을 이용해 사고현장에 있던 오토바이에서 부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