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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철 맞아 등교 꺼리는 학생 위해···
아산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이재설 경위 |
“요즘 여름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개학철을 맞이했다. 방학이 끝나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마음으로 새학기를 시작해야 할 때이지만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오히려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학교로 다시 돌아가기를 꺼리고 있다고 한다.”
아산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이재설 계장은 학교폭력의 전형적인 유형인 신체폭력이나 언어폭력,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종 왕따 등으로 등교를 꺼려하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 징후와 대처방법을 안내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경우,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하고 머리, 배 등이 아프다고 자주 호소한다. 또한 이유 없이 많은 용돈을 요구하고, 게임에 몰두하며 캐릭터나 아이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 계장은 자신의 자녀에게서 위와 같은 모습이 발견될 경우 자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자녀 편이 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를 통해 자녀에 대한 상황을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문제가 있을 경우 학교와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개학을 맞아 우리 아이들이 학교가기를 꺼리지는 않는지, 평소와 다르게 불안해하거나 우울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지를 가정과 학교,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가 더 많은 관심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한편 그는 “가해 학생의 경우는 비싼 물건을 남에게서 빌렸다며 소지하거나 귀가가 늦고 불규칙하며 용돈보다 큰 씀씀이를 보이는 징후가 나타난다. 이럴 경우에는 자신의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아닌지 학교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가해학생으로 드러났을 경우 학교와 Wee센터 등을 통해 가해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