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가 천안서북경찰서와의 신속한 공조수사로 자살 기도자 A(여·34)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8월20일 129보건복지 콜센터로부터 ‘죽고 싶다’는 상담내용을 신고 받고, A씨의 주거지 인근 배방지구대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배방지구대 정의순 경위와 임건문 순경이 A씨의 집으로 출동했으며, A씨와 30여 분 동안 전화상담을 통해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A씨는 어딘가로 전화를 하며 ‘그동안 고마웠다. 잘 있어라’는 말을 남기고 베란다 난간 밖으로 뛰어 내렸으나 다행히 경찰이 난간에 매달린 A씨의 오른팔을 잡고 끌어올려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