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주택보급률이 충남도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 건설중인 쌍용동 현장)
지난해 천안시 주택보급률이 89.93%로 나타나 3년 전보다 2.97%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평균 96.9%보다 6.97% 낮은 수치로 도내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천안시 주택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최근 인구유입이 급격히 증가한데 반해 주택보급이 인구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4년간 천안시 주택보급률은 98년 92.9%(115,244/124,047 - 주택수/가구수 이하동일), 99년 92.7%(122,629/132,292), 2000년 91.17%(128,447/140,891), 2001년 89.93%(131,672/146,412) 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반면 금산군은 106.03%(23,9 16/22,556)의 보급률을 보여 도내 최고의 주택보급지역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와 인접한 아산시의 경우 주택보급률은 99.64%(64,983/ 65,219)로 나타나 2000년(99.71%) 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소폭 하락을 보였다.
충남도 주택도시과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충남도내 주택 총수는 62만9천8백64동, 가구수는 64만9천9백89가구로 주택보급률은 96.9%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적으로 3년 전인 1998년 말 주택 58만2천4백97동, 61만4천3백9가구로 주택보급률 94.8%에 비해 2.1% 높아진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충남도내 전체적인 주택보급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군별 주택보급률을 3년 전과 비교해 보면 ▲천안시는 89.93%로 3년전 92.9%에 비해 2.97% ▲보령시는 98.32%로 99.5%에 비해 1.18% ▲공주시는 92.91%로 93.8%에 비해 0.89% ▲계룡지역은 104.0%로 104.8%에 비해 0.8%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금산군은 106.03%로 97.8%에 비해 8.23%가 ▲당진군은 97.18%로 89.2%에 비해 7.98%가 높아지는 등 천안, 보령, 공주, 계룡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주택보급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산군은 3년 전에 비해 8.23%, 당진군은 7.98%로 크게 높아진 반면, 천안시는 2.97%가 낮아져 큰 대조를 보인다.
충남도 주택도시과 이성두씨는 “천안, 공주, 보령지역 등은 주택 보급에 비해 인구유입이 많아 주택보급률이 낮아졌으나 금산, 당진 등 기타 지역은 원활한 주택 공급으로 주택보급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주택건설 경기가 좋아지는 시점이라 올해 주택보급률은 지난해보다 약 0.83% 상승한 97.7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