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도착한 부산아시안게임 성화를 천안시 주자들이 전달받는 장면.
이봉주 2연패 기대, 김수경 5관왕 후보 , 하키 임주영, 레슬링 강경일도 금 유력-
지난달 29일(일) 개막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천안출신 4명의 선수가 출전, 금사냥에 나섰다.
천안이 배출한 세계적인 마라토너 이봉주(32?삼성전자) 선수는 부산아시안게임 마지막날인 14일(월) 대회 2연패의 필승전략을 다지고 있다.
이봉주가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면 대회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
이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매일 40∼50㎞를 소화하는 집중훈련을 실시했다. 부산의 마라톤 코스를 면밀히 분석, 3단계 코스공략 방안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선수는 내년 2월 출산예정인 봉주2세에게 멋진 금메달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 선수의 어머니 공옥희(성거읍 소우리) 여사도 전화를 통해 “봉주가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 천안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여 각 5개의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볼링경기는 김수경을 비롯한 차미정(33?대전시청), 남보라(21?이화여대), 김효미(21?이화여대) 등 한국선수 4명의 국내잔치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아시아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특히 천안시청의 김수경(25) 선수는 5개 종목 전관왕 후보로도 전혀 손색이 없어 오히려 몇 개의 금메달을 따느냐가 관심사가 될 듯.
김 선수는 말레이시아 국제대회에서 퍼펙트로 우승한 경험과 함께 매우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세계 정상급 수준을 자랑하는 여자하키팀도 금메달이 유력시 된다. 천안시청 하키팀의 임주영 선수가 대표팀 골키퍼로 출전해 우승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각오다.
레슬링의 강경일 선수도 천안출신으로, 이미 지난해 5월 오사카에서 열린 동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금메달 후보로 인정받고 있다.
천안출신 4인방의 눈부신 활약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