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도시·공단 공존의 감초
김남빈(47·부성동) 의원은 도시와 농촌, 공단이 함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부성동 건설의 감초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근 북부구획정리사업과 함께 개발의 축에 선 부성동은 자고 나면 새롭게 변모하며 천안시 지도를 수시로 바꾸고 있다. 부성동에서 관리하는 법정동만 부대동, 두정동, 성성동, 신당동, 업성동, 차암동 이상 6개에 달한다.
이 중에는 제1공단과 제2공단이 포함돼 있어 김 의원이 말한대로 도시와 농촌, 공단이 함께 공존하는 가장 복잡한 지역이다.
이에 따른 민원도 셀 수 없이 많다. 때문에 요즘 김 의원은 숨쉴 겨를조차 없어 보인다.
그 중 김 의원이 가장 심도깊은 고민을 하는 것은 교통문제. 천안시 1, 2, 3 산업단지는 물론, 마정, 백석단지까지 모두 부성동을 거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천안시가 기업하기 좋은 곳, 편리한 교통 등을 내세우며 공단조성과 함께 활발한 기업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실제 입주기업인들은 많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을 교통 요충지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교통정체와 각종 기반시설이 열악한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지역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아파트와 이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가장 큰 논란을 빚고 있는 우성아파트 주민문제는 유사민원의 발생소지를 그대로 안고 있다는 점에서 김 의원의 촉각을 곤두서게 한다.
또한 부성동 내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농민 정책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 의원은 요즘 부성동 내의 농산물을 관내 아파트 단지에서 전량 소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요즘 부성동의 농산물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이를 아파트 부녀회 등과 연계시켜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한다는 생각이다.
김 의원의 오랜 농업활동과 각종 사회봉사 경험이 어우러져 의정활동 기간 중 어떤 작품으로 탄생될지 기대가 크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