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충남시사신문은 노무법인 ‘참터’ 충청지사장,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상임대표인 김민호 공인노무사와의 협의를 통해 얼마 전 개정 증보된 ‘알바수첩2’에 수록된 내용들을 연재합니다.
알바수첩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보장된 노동인권이 무엇인지, 빼앗긴 노동인권은 어떻게 찾고, 어떻게 보상받을 것인지 등에 관한 ‘알바노동 인권지침서’입니다. 다음호에는 ‘알바가 뭉치면 세상이 바뀐다?’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
대학에 들어가거나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누구나 자립적인 경제활동을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도움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돈을 벌어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어지는 것이지요.
사회초년생이 돈을 벌기위해서는 취직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대학생의 경우 과외를 가르치기도 하고 편의점이나 피시방 또는 식당서빙이나 주차관리 등의 일을 합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로 인한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이라 늘 아쉬움이 남기 마련입니다. 이들에게 다가오는 달콤한 유혹이 바로 다단계사업(네트워크마케팅) 입니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 있다!
선진국형 유통 사업이며, 소비자운동이다!
조금만하면 월 600만원 이상을 보장한다!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다단계사업에 발을 내딛는 순간 금전적. 시간적.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지인과 친구도 모두 잃게 됩니다.
달콤한 악마의 유혹. 다단계란 무엇인가?
다단계란 ‘좋은 상품을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광고비를 줄여 유통마진을 소비자(판매원)들이 수당으로 되찾아 오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형편없는 상품을 시장가격보다 몇 배에서 수십 배 비싼 가격에 팔고 직급에 따라 수당을 나누어 주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다단계에서 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상품을 구입하거나, 하위직급자를 데리고 와서 상품을 구입하게 해야 합니다. 돈이 없는 판매원의 경우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대부업체에서 비싼 이자를 주고 대출을 받아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하고, 하위직급자를 데려오기 위해 주변지인이나 친구를 모두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듯 위험천만한 일을 하는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서울의 강남과 가까운 거여동과 마천동 지역에 합숙을 하며 활동하는 대학생 판매원을 일컬어 거마대학생이라고 하며 이들의 수가 5000명이 넘고 서울전역의 거마대학생의 수는 2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들은 방을 얻어 합숙을 하며 가족을 속이고 친구들을 끌어들이려 각종 감언이설로 다가갑니다. 결론은 열이면 열 모두 심한 좌절감과 자괴감으로 상처를 입고 사회초년생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릅니다.
다단계 알바로 돈을 벌 수 없는 확실한 증거
다단계사업자는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업현황을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현재 등록돼있는 다단계사업자는 67개 업체이며, 2010말 등록판매원은 357만4058명이며, 이중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은 104만9461명입니다. 이들 다단계판매원들이 받는 수당을 소득 분위별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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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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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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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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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90,5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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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9,21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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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상 - 6%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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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9,8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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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15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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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상 - 30%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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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63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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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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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이상 - 60%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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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43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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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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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이상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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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9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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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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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11년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어떻습니까? 참으로 기가 막히지요!
상위 1%가 받는 수당이 월평균 310만원으로 일반 회사에 다니는 사람의 평균수입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상위 1%를 제외한 99%의 판매원들이 받는 월평균 수당은 6만3000원도 안됩니다. 월 6만3000원을 벌기위해 수 백만원의 상품을 구입하는 한심한 사업이 바로 다단계입니다.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다단계피해 상담전문가
전화상담 010-5427-6228 (이영우)
메일상담 qqqq620@hanmail.net
김민호 공인노무사.
공인노무사 김민호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상임대표
노무법인 참터 충청지사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