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한지는 오래됐지만 수년전 삶의 터전을 아산으로 옮기면서부터 바쁘다는 핑계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했어요. 그래요. 다 핑계이고, 변명이더군요. 포털 사이트에서 1365(1365 자원봉사포털 www.1365.go.kr)를 검색해보면 내가 원하는 지역에서,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내가 할 수 있는 수많은 봉사활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쁘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내 자신을 합리화 시키려는 핑계를 만들고 변명을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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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통해 ‘꿈’ 꾸어요.
고윤경(아산시 배방읍 한성 필하우스 세잎 및 네잎 크로바 어린이집 원장) |
아산시 배방읍 한성 필하우스에서 세잎 크로바와 네잎 크로바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고윤경 원장은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알아보면 생활편의지원을 비롯해 주거환경과 상담, 교육, 문화·행사, 환경보호, 인권·공익 등 봉사활동의 영역이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다시 시작했어요. 짬나는 데로 자원봉사를 했지요. 점심시간 전·후를 활용해 저소득층 반찬배달을 했고, 주말에는 무료급식소를 찾아가 음식을 조리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했어요. 어찌 보면 사서 고생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기 위해서 하는 일이 자원봉사인걸요. 그 마음이 주위사람에게도 전해졌는지 나중에는 남편도 동참하더라구요.”
그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자원봉사 그 이면에는 코끝이 찡한 일도 더러 있다고 전했다. 무료급식 배급표를 받지 못해 애원하다가 끝내 발길을 돌리는 할머니, 다른 사람이 먹다 남긴 쌈장들을 모아서 몰래 가지고 나가려다 들킨 할아버지, 쪽방에서 쓸쓸히 늙어가는 노부부를 볼 때면 하염없는 눈물만 흐른다고.
세잎·네잎 크로바 어린이집 고윤경 원장은 “지금은 배방읍 적십자봉사회와 (재)아산 강원도민회에서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자원봉사도 혼자 하는 것 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보람이 배가 되더군요”라며 “남편과 함께 꾸는 꿈이 있어요. 노년에는 고향인 강원도에 내려가 작은 요양원을 만드는 꿈이지요. 오갈데 없는 어르신들과 함께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도란도란 사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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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네잎 크로바 어린이집 고윤경 원장은 “남편과 함께 꾸는 꿈이 있어요. 노년에는 고향인 강원도에 내려가 작은 요양원을 만드는 꿈이지요. 오갈데 없는 어르신들과 함께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도란도란 사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