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안시청 직장운동경기부 검도팀(감독 임근배·41)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검도팀은 7월17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경남 함양에서 펼쳐진 2013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개인전 우승, 단체전 3위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4단부 개인전 우승은 천안시청 서성광 선수(27)가 차지했다. 서성광 선수는 지난해 춘계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바 있으며 이번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단체전은 3회전에서 만난 무안군청에 2대1로 아깝게 패해 3위에 머물렀다.
천안시청 검도팀은 임근배 감독과 9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9명의 선수 중에는 플레잉 코치도 포함됐다. 임근배 감독은 7단 교사로 30여년간 검도를 해왔으며 2010년 천안시청 검도팀 감독으로 왔다.
“전국 16개 남자 검도 실업팀이 있어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으로 성적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체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다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천안시청 검도팀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청수동에 있는 가온중학교 검도팀(창단은 아직 하지 않았다)을 지도, 올해 충남도민체전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충남경찰 검도팀 훈련, 체육회와 협조로 청룡초등학교 학생들을 무료지도하고 있다.
“검도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들이 커서 성인이 됐을 때 천안시청 실업팀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근배 감독은 검도를 설명하며 배려하는 스포츠라고 표현했다.
“검도는 손, 발, 허리 등 전신을 사용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또한 내적인 힘을 키우기 위해 명상을 많이 하기도 하죠. 검도가 공격적인 운동이라 생각하지만 예의를 중시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스포츠입니다.”
임 감독은 지역사회 활동과 더불어 검도의 대중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 검도팀이 있는 대학이 한 곳도 없어요. 천안지역 중고등학교 검도팀 육성, 시청팀과 연계 대학팀도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천안시청 검도팀은 올해 10월 인천에서 개최될 전국체전에서 메달획득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