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언론연합>은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개최를 한 달여 앞두고 조직위원장인 성무용 천안시장을 만나 행사준비상황을 들었다. 지난 23일 진행된 인터뷰는 <충남시사>를 비롯해 충남지역 15개 시·군에서 발행되는 충남지역언론연합 회원사에서 공동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오는 8월30일 천안삼거리에서는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9월15일까지 17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성무용 조직위원장은 “약 8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행사를 통해 ‘웰빙식품의 메카 천안’으로 자리매김하고 미래 성장산업인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포를 100% 즐기는 노하우’를 소개하며 “한국 고유의 웰빙식품과 세계최고의 웰빙음식과 문화를 국제엑스포장에서 체험하라”고 손짓했다.
다음은 지난 23일 오후 성무용 조직위원장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조직위원장인 성무용 천안시장이 국제웰빙식품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웰빙식품엑스포를 주제로 한 축제는 국내 처음으로 알고 있다. 어떤 취지로 준비했나?
- ‘미래식품산업을 선도하는 웰빙식품의 메카 천안’이라는 슬로건이다. 첨단과학이 융·복합된 미래식품산업 육성으로 고부가 가치 창출과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흥타령 쌀, 배, 포도, 오이, 버섯, 등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개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건강기능성 식품업계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협력강화와 해외 수출기반을 확대, 전통·발효식품의 과학화·산업화로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웰빙과 건강, 자연을 주제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가 어떻게 열리나.
- 크게는 전시, 학술, 체험이벤트 등으로 나눠진다. 이번 식품 엑스포의 핵심시설인 주제전시관은 테마별로 4개의 전시관이 운영된다. 이밖에 웰빙건강관, 주제 영상관, 천안미래관, 생명농업관, 식품기업관 등이 실물과 3D 그래픽 등을 이용한 첨단 전시기법이 동원돼 올바른 먹거리, 생명산업의 미래, 천안의 발전상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제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이 참석해 식품산업의 미래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이 예정돼 있다. 엑스포장에서 열리는 체험. 이벤트는 전국 웰빙요리경연대회,웰빙요리교실,한식만들기 체험, 직장인밴드 공연, 웰빙프린지 공연, 와이너리, 치즈만들기, 5대양 6대주 웰빙식품, 곤충 파충류 체험 등 갖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세계 28개 국가 250개 기업 참여…관람객 80만 명 예상”
▶지난 2009년에도 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개최했다. 4년 전에는 국내행사인 반면 이번에는 국제행사다. 국내 행사와 국제행사가 어떻게 다른가?
-가장 큰 차이점은 이번 행사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을 포함한 28개 국가 250개 기업이 참여한다. 행사기간도 17일로 이전보다 7일이 늘었다. 관람객도 2009년 56만 명인 반면 올해는 8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입장권 강매와 직원할당 등으로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전 직원들에게 입장권을 할당하거나 전국으로 파견해 홍보하도록 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타 자치단체나 유관기관에 홍보는 적극적으로 하되 부담은 주지 않도록 정책을 바꿨다. 다행히 많은 기관과 단체를 비롯해 시민들의 협조로 원만한 행사가 치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75억원 이었던 엑스포 예산이 올해는 150억원으로 두 배나 증가했다. 국비(35억원)와 도비(25억원)를 지원받기는 하지만 시예산이 90억원이나 소요되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예산상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입장권 판매가 당초 목표 60만매에 근접한 45만매 이상 팔렸고, 기업후원과 광고비 등을 충당하면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또 엑스포 행사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인가.
-국제행사이다 보니 중앙정부 승인과 식품 안전성 문제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다. 중앙정부에서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엑스포가 많다보니 가능한 승인하지 않으려 했다. 유기농과 친환경 박람회로 차별화해 까다로운 심의 관문을 통과했다.
또 나는 올해 행사를 끝으로 시장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차기 시장이 알아서 잘 하겠지만 어렵게 시작한 행사이니 만큼 이 행사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주된 관심사는 주제관이다. 어떤 내용이 전시되나?
-핵심 시설인 주제 전시관에는 테마별로 4개 전시실로 나눠 전시된다. 제1관인 W-Food관(웰빙식품의 이해)은 어떤 것이 웰빙식품인지를 그래픽 기법을 사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제2관인 K-Food관(Korean Food, 우리의 웰빙식품)은 우리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코너로, 계절별로 우리가 먹는 국내 ‘정성과 기다림’의 웰빙식품을 와이드 그래픽과 음향을 곁들여 소개한다. 제3관인 G-Food관(Global Food, 세계웰빙식문화)에 들어서면 마치 범선을 탄 듯 연출된 전시공간에서 웰빙식품으로 유명한 국가들을 차례로 돌면서 해당국 도시들의 웰빙식품과 외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인의 14대 슈퍼푸드, 세계의 5대 건강식품, 세계 3대 진미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제4관인 H-Food관(Hopeful Food, 웰빙나누기)은 참다운 웰빙은 무엇인가를 함께 생각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엑스포 개최지로 천안시가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엑스포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고 식품 관련 기업유치 및 조성과 관광 활성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경제 유발효과 총 2989억 원 수익유발, 고용창출 3151명(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3엑스포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동부지역 바이오 식품산업단지와 북부지역 BIT생명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계기 마련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 100% 즐기려면?…최소 4시간 투자하라”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장 제1관 투시도. 성무용 시장은 엑스포를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4시간 이상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유치원생이나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별도의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과 학생들을 위한 배려는?
-교육적 가치가 있는 체험학습과 행사를 즐기면서 체험을 할 수 있는 학습 등 2가지로 분류해 초중생들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교육적 가치가 있는 체험학습은 한식류 퓨전요리, 유기농치즈, 호두까기와 굽기 등 재료비(3000~5000원)가 들어가는 체험학습과 영양밥 등 한국전통음식 체험, 웰빙전통차 및 세계전통차 체험, 곤충과 파충류 체험, 콩이랑 아이랑 식생활교육체험 등 무료체험이 마련돼 있다. 문화행사로 구성된 즐기는 체험은 해외민속공연, 후토스공연, 천안웰빙프린지 공연 등이 무료로 제한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리식품인 한식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엑스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엑스포를 100% 즐기는 노하우를 공개한다면?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많아 최소 4시간은 투자해야 한다. 특히 주제전시관을 비롯한 각종 전시관 관람은 빼놓지 말아야 한다. 엑스포장에는 정문과 동문, 북문 등 3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처음 오는 관람객을 위해 모든 출입문 입장과 함께 오른쪽 방향부터 관람하면 자연스럽게 대부분 전시관과 체험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시관, 체험관을 둘러본 후 유서 깊은 삼거리공원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웰빙라이프를 즐기는 것이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를 100% 즐기는 방법이다.
▶오늘 인터뷰는 충남 15개 시·군에서 발행되는 <충남지역언론연합> 회원 언론사들이 공동보도 할 예정이다. 독자들에게 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참여를 권고한다면?
-국내 최초의 국제웰빙식품엑스포로서 관람객들에게 건강백세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고유의 웰빙식품과 세계최고의 웰빙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려고 힘썼다. 천안 식품엑스포가 관람객에게 감동을 주는 엑스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건강과 식품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려고 한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