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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발생은 20% 감소, 재산피해는 20% 늘어나

구조·구급은 모두 감소했지만 여전히 충남 최고

등록일 2013년07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서북소방서는 2013년 상반기, 화재 및 구급·구조 출동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재산피해는 더 늘고 도내 전체출동에서의 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밝혔다.

천안서북소방서(서장 김득곤)는 2013년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발생 건수는 총 134건, 재산피해는 약 11억 132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5건이 감소한 것으로  20.7%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피해규모는 작년보다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부상 1명으로 작년과 동일했으며, 재산피해는 작년 대비 1억9000여 만원이 늘어 무려 20.9%나 증가했다.
천안서북소방서는 재산피해가 화재발생 건수에 비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공장, 창고 등 비주거시설의 화재 비중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화재가 발생한 장소 중 공장,창고 등 비주거시설이 54건으로 전체의 40.3%를 차지했으며, 기타가 38건, 주거시설이 24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담배꽁초, 쓰레기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이 61건으로 45.5%를 차지해 불씨관리 소홀에 의한 부주의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홍보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득곤 소방서장은 “하반기에는 공장, 창고 등 산업시설과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자체 안전점검을 강화하도록 지도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급활동 절반이 가정에서 발생

한편 천안서북소방서의 2013년 상반기 구조구급 출동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급 출동건수는 7349건으로 작년의 7500건에 비해 2%가 감소했으며, 구조 출동건수는 1075건에서 879건으로 18.2%가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 원인은 구조의 경우 벌집제거와 자연재해, 위치정보 확인출동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구급의 경우 꾸준한 홍보효과로 응급처치를 요하지 않는 단순 이송환자에 대한 신고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천안서북소방서는 여전히 충남 전체 이송인원 3만2507명 중 4918명을 이송해  15.1%를 점유, 작년보다도 점유율이 증가해 소방서 중 가장 활발한 구급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구급 활동이 가장 많았던 장소는 전체의 51.9%를 차지한 일반 가정이었으며, 이송환자의 유형은 급·만성질환 2,969명(60.4%), 사고부상 1,220명(24.8%), 교통사고 724명(14.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조인원은 작년과 같은 137명으로 실질적인 구조활동은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종별 구조인원은 여전히 승강기 사고가 42건(30.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수억 현장대응과장은 “천안시 구조·구급대 이용수요는 이미 충남 최고수준” 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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