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둔포고등학교가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해 충남도교육청이 특성화고등학교 설치 타당성 연구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산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부품산업의 산업집적지로 기계와 전자, 자동차분야의 특성화학과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둔포고는 특성화고 학과개편 승인을 신청했으며, 충남도교육청은 학교의 요청을 수용해 늦어도 7월 초까지 정식으로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교육청의 최종승인이 결정되면 둔포고는 2014학년부터 학교명을 아산전자기계고등학교(가칭)로 변경하고, 전자기계과 4개반에 남·여 신입생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60여 억원의 예산을 순차적으로 지원받아 기초제도, 기계공작, 수치제어, 용접, 전자기초, 전기측정, 자동제어 등의 실습실을 신축할 계획이며, 현재 100명 정원의 기숙사를 300명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어서 입학생들은 전원 기숙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둔포고등학교 유병덕 교감은 “매년 330여 명의 학생이 특성화고등학교를 찾아 아산을 떠나간다. 이중 공업계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은 150여 명에 달하는데, 둔포고가 특성화고로 전환되면 이들 학생들이 지역의 학교에 진학해 지역의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