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4시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저소득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동천안 우체국과 천안시의 ‘맞춤형 집배 모니터링 협약식’이 열렸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천안시와 동천안 우체국이 손을 잡았다.
지난 18일 오후4시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저소득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동천안 우체국과 천안시의 ‘맞춤형 집배 모니터링 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무용 천안시장과 이상명 동천안우체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간부 15명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 내용은 우체국 집배네트워크를 활용해 저소득층 가족의 경제적 빈곤, 가정폭력, 다문화가정의 문화 차이에 의한 갈등 등을 집배원들이 모니터링해 시청이나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연락하고 해당 기관은 사례관리사의 전문상담을 통해 위기가족의 어려움과 갈등을 해결하자는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근로빈곤층 증가 등 복지수요에 대응해 복지제도·예산이 크게 확대돼 사회복지 서비스가 양적 확대는 이루었으나 복지사각 지대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천안시는 우체국 집배체계를 활용해 저소득 틈새계층 및 위기가구를 사전에 발굴해 빈틈없는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중 모니터링이 필요한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내용을 시청이나 관련 기관에 연계함으로써 신속한 지원과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천안우체국 이상명국장은 “우체국의 가장 큰 자산인 거미줄 같은 집배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시 복지정책과 오은영씨는 “다양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천안우체국 소속 우체국집배 ‘365 봉사단’은 동남구 71명, 서북구 70명 등 14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