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전문강사 양성을 통해 성폭력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천안시가 전문강사 양성을 통해 성폭력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11월말까지 천안시 성평등 기금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 및 건강한 성가치관 교육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천안시 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충남성폭력상담소(소장 이화연)가 위탁받아 수행하는 ‘천안시 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사업은 아동 및 청소년 성폭력 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반해 관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전문강사는 부족하다는 인식하에 성폭력 예방사업의 한 축으로 기획된 성평등사업이다.
평소 성폭력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천안시 거주 여성 30명을 선발, 지난 6월18일 외환은행천안지점(지점장 정기호)에서 개강식을 갖고, 오는 7월5일까지 총 54시간에 걸쳐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교육은 ▷한국사회 성문화 이해 ▷성폭력 개념과 실태 ▷성폭력 관련법 ▷10대 성폭력의 유형 및 특성이해 ▷성폭력 피해의 후유증 ▷교안작성 및 교수법 등 성폭력 예방교육에 필요한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1월말까지 초·중·고 학교현장에 나가 전문적인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천안시 성폭력 예방교육 강의매뉴얼’을 개발하고 교안작성, 강의시연 교육 및 다양한 지원도 이어진다.
박미숙 여성가족과장은 “성폭력이 4대악으로 선정됐을 만큼 이제 성폭력 문제는 커다란 사회악의 범주에 들어왔다”고 전제하고 “성폭력은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관내 초중고생들의 건강한 성의식 정립에 필요한 매개체가 될 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천안시 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사업을 마치고 교육을 수료한 강사들이 무료 성폭력 예방교육 및 건강한 성가치관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성폭력 예방효과 및 건강한 성가치관 정립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경우 ‘천안시 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뱅크’로 육성,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전문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관내 초중고생들의 건강한 성가치관 정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