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에 정의롭고 용기있게 대처한 학생들에게 특전이 주어진다.
충남교육청은 2013년도 상반기 중에 ‘친구가 학교폭력에 고통당할 때 용기를 내어 저지하고, 치유에 앞장선 용기 있는 학생 리더’ 60여 명을 발굴해 ‘학교폭력 힐링봉사 대상’을 수여하고, 대마도 최익현 선생 순국지를 참배하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6월 현재 충남도교육청 산하 초중고등학교에는 총 708교에 2만5652명의 회원이 학교폭력 힐링봉사동아리(http://cafe.daum.net/cnhealing)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카페회원수는 1만2310명. 학교폭력 힐링봉사동아리가 지향하는 4대 목표는 ‘용기있는 학생, 정의로운 학교, 협력하는 동아리, 질서있는 학교’다.
도교육청은 학생사회의 자율적인 학교폭력 치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만 4억5000만원의 동아리 활동 예산을 지원했다.
학교폭력 힐링대상을 받으려는 학생 리더들은 충남 학생 학교폭력 힐링동아리 까페에 공적자료를 게시해 공개적으로 검증받아야 하며, 표창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의 공적은 상급진학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와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기록 등으로 활용된다.
이번 학교폭력 힐링봉사 대상 표창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교육감 표창과 함께 친구의 학교폭력을 치유한 성공사례를 기반 삼아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참 용기를 내어 저항한 면암 최익현 선생님의 큰 뜻을 본받자는 의미로 겨울방학 중에 최익현 선생이 순국한 대마도를 참배하는 특전이 제공된다.
충남도교육감 권한대행 전찬환 부교육감은 “학교폭력 힐링봉사 대상 시행이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 학교폭력에 스스로 대처하고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 일층 배양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교사회의 용기 있는 학생문화 조성에 공헌한 학생들을 더 많이 발굴해 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