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 69억4천7백만 달러 수출
충남도내 수출실적이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국제통상과에 따르면 6월말까지 상반기 수출액은 69억4천7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억1천3백만 달러에 비해 5억3천4백만(8.3%) 달러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액 69억4천7백만 달러는 전국 수출액 7백60억1천2백만 달러의 9.1%로 전국 6위를 차지하는 규모다.
또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6천5백만 달러에 비해 8억2천8백만 달러 증가한 24억9천3백만 달러를 기록, 49.7%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 24억9천3백만 달러는 전국 무역수지 흑자 51억3천9백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4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충남도가 전국 무역수지 흑자를 주도했다.
충남도 수출은 지난해 4분기 46.9%의 최고감소율을 보였으나, 올해 1분기 8.1%로 점차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2분기에는 29.2%로 크게 증가했다.
충남도 국제통상과 김정선씨는 “이는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부분의 수출이 꾸준하게 호조를 보이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중소기업의 수출도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7억1천8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5천5백만 달러에 비해 6천3백만 달러가 늘어난 9.6%의 신장률을 보여 대기업 수출 증가율 8.2% 보다 높았다.
반면 올 상반기 대기업 수출액은 62억2천9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억5천6백만 달러에 비해 4억7천3백만 달러가 증가해 8.2%의 수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기업화 사업, 전시·박람회, 시장개척단 활동, 수출보험료 지원, 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출구매상담회 등 최근 해외시장 다변화 사업이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수출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 27억2천4백55만 달러에 비해 5억5천48만 달러(20.2%)가 늘어난 32억7천5백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가 4억7천3백48만 달러에서 8억5천3백72만 달러로 3억8천24만 달러(80. 3%), 자동차가 5억2천1백94만 달러에서 6억9천1백3만달러로 1억6천9백9만달러(32.4%)로 증가해, 반도체와 컴퓨터 그리고 자동차가 충남도 수출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