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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모종동 동구마트 옆 굿모닝플라워 신상순 대표는 “꽃을 통해 살아있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느낌 좋은 사랑을 시작할 무렵, 설레는 마음 같은 거요. 그러고 보면 저는 꽃과 사랑을 나누는 셈이지요”라고 말했다. |
“시드는 꽃을 보면 마음도 함께 시드는 것 같지만 화훼장식를 처음 배웠던 스물한살 때부터 지금까지 꽃을 통해 살아있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느낌 좋은 사랑을 시작할 무렵, 설레는 마음 같은 거요. 그러고 보면 저는 꽃과 사랑을 나누는 셈이지요.”
아산시 모종동 동구마트 옆 굿모닝플라워 신상순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고 자부했다. 또한 꽃은 장례식장의 애도화환 말고는 프로포즈와 부케, 결혼기념일, 생일, 입학, 졸업 등 기쁨을 전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축하화한과 꽃바구니를 만드는 손길에 최대한의 정성을 기울여 보람도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시민들은 잘 모르겠지만 꽃가게와 화훼단지 사장님들 사이에서는 ‘일 잘한다’라는 소문이 퍼져 있어요. 국가공인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했을 뿐더러 지난해 9월 굿모닝플라워를 오픈하기 전까지 화훼단지에서 일한 경험 때문에 입소문이 난 것이지요.”
이어 신 대표는 ‘화훼장식은 예술이자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한 시인이 ‘꽃은 자연 그대로를 감상하는 것이지 꺾고 잘라서 모양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는 설명이다.
“화훼장식은 들판의 꽃을 꺾고 자르는 일이 아니에요. 들판의 꽃을 집에서 볼 수 있게끔 화훼목적으로 재배된 꽃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는 작업이지요. 꽃의 특징을 예술적으로 살려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과정이에요.”
‘매일 꽃을 보면 지겹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꽃으로 꼭 성공할 텐데, 지겨울 리 있느냐’라고 답한 신 대표는 “가끔 화분 분갈이와 꽃배달이 힘들기도 하지만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 꽃과 함께 할 생각이에요”라며 “꽃 한 송이, 한 송이에 들인 정성이 모여서 예쁜 꽃바구니가 되고, 거기에 선물하는 사람의 사랑이 더해져 기쁨을 전달하는 꽃바구니가 되거든요. 그렇게 기뻐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기쁨 속에서 늙어 가려구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