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영준 돼지바위봉사단장.
“원성천을 친환경도심하천으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바위하나가 발견됐습니다. 모양이 꼭 커다란 돼지같다고 해서 ‘돼지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복을 준다는 의미도 좋고 원성1동을 상징할 만하다고 해서 명물이 됐죠. 2012년 활동을 시작한 저희 봉사단도 원래는 ‘희망나눔봉사단’이었는데 최근에 ‘돼지바위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습니다.”
지난 5월14일(화) 원성1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돼지바위봉사단’의 발대식이 열렸다.
처음 회원들은 대부분 원성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및 강좌 수강생들이었다. 하지만 좋은 뜻이 모아지면서 타 읍면동에서 봉사를 지속하고,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되면서 현재는 원성1동 주민이 절반, 타 읍면동 주민이 절반 정도로 구성돼 있다.
60여 명의 회원들은 앞으로 총무분과, 시설분과, 환경복지분과로 나뉘어 도배, 장판, 전기소방, 설비, 생필품, 식사, 청소, 빨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거노인을 비롯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게 된다.
돼지바위봉사단 맹영준 단장은 “보다 정기적이고 적극적인 봉사를 위해 일신하자는 취지로 발대식을 갖게 됐습니다. 올해 안에 회원수를 100명까지 늘리고 사단법인화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한다.
봉사단의 활동은 2012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45명의 독거노인들과 자매결연을 맺은 봉사단은 그간 쌀 50포 지원, 300여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 개최, 추석 송편과 설 흰떡 전달, 주민자치위원회가 생산한 고구마 나눔은 물론 수시로 전화하고 방문하면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린 바 있다. 봉사단은 ▷어려운 어르신, 지원받지 못하는 가정을 위한 주거개선사업 ▷독거노인,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대화 및 목욕하기 ▷고사리 나눔장터 및 어린이 탁구대회 개최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원래 입장이 고향이고 원성1동 산지는 16년 정도 됐나봐요. 그만큼 천안에 대한, 원성1동에 대한 애착도 크죠.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하고 또 올해부터 천안시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을 맡게 되면서 보다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주민자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실천에 옮기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원성1동을, 우리 ‘돼지바위봉사단’을 주목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