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비료가 벼 생육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우량품종 선택을, 판매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브랜드개발과 홍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돼 이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친환경비료를 시용한 벼가 강건하게 자라고 있어 고품질 쌀 생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충청남도가 지난 7월3일부터 20일까지 도내 벼 재배농가 1천8백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2백70개소 포장에서 실시한 벼 생육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비료지원에 따른 농업인의 만족도와 문제점 등을 파악, 지속지원 여부와 농업인의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실시했다고 충남도는 밝혔다.
올해부터 고품질 쌀 생산으로 생산기조를 바꾼 충남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비료 7만 톤, 1백68억원 어치를 지원했다. 고농도 비료를 저농도 비료로 시용하게 해 밥맛이 좋은 고품질의 쌀 생산과 함께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종평가는 벼 수확이 끝난 뒤 실시할 계획이다.
벼 생육상황 조사결과, 친환경비료 시용 포장의 키는 57.77㎝, 줄기 수는 23.42개로 일반비료 시용 포장의 키 60.15㎝, 줄기 수 24.44개에 비해 키는 2.38㎝가 작고, 줄기 수는 1.02개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결과 ▲고품질 쌀 생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7백73명(41.1%)이 품종선택을, 6백30명(33.5%)이 질소비료 감축을 들었다. ▲충남쌀이 경기미에 비해 값이 싼 이유로는 6백89명(36.7%)이 홍보부족을, 6백23명(33.2%)이 품질저하를, 5백23명(27.8%)이 브랜드 미흡을 지적했다.
▲친환경비료 지원의 가장 큰 성과로는 8백49명(45.2%)이 고품질 쌀 생산, 6백92명(36.8%)이 경영비 절감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으로 친환경비료 지속 시용 여부에 대해서는 9백37명(49.9%)이 계속 시용을, 8백64명(46.0%)이 결과를 보아서라고 응답했다.
▲자부담 포함 전면 지원에 대해서는 1천3백25명(70.5 %)이 시용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5백54명(29.5%)이 자부담시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부담시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7백2명(37.4 %) 20~30%, 5백23명(27.8%) 20% 미만, 3백6명(16.3%) 40~50%, 3백48명(18.5%)이 무응답 및 기타로 나타났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우량품종 선택이 가장 중요하고, 판매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브랜드개발과 홍보가 최대 관건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