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15일~17일까지 3일간 천안시청 광장과 봉서홀에서 ‘평·평·평! 축제’를 개최했다.
4월20일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는 관련 행사들이 펼쳐졌다.
충남교육청은 15일~17일까지 3일간 천안시청 광장과 봉서홀에서 ‘평(장애는 평범하고)·평(평범하며)·평(평범하다)! 축제’를 개최했다.
평·평·평 축제는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충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천안교육지원청과 충남시각장애복지관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인식개선 체험마을과 장애체험관 운영, 한빛예술단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장애인식개선 체험마을은 ‘오감상상마을’ 16개 코너를 통해 학생들이 슈퍼마켓, 커피숍 등을 실제 환경과 유사하게 연출해 어둠 속에서 시각장애를 체험하게 했다. ‘바퀴로 움직이는 세상’ 코너는 경사로, 자갈밭, 곡선구간, 굴절구간 등을 설치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체험하게 하고, 수화를 통해 청각장애인과 대화를 나누는 청각장애 체험도 운영됐다.
행사장에서는 장애인들의 용품전시와 안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장애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지난 17일 봉서홀에서는 장애인 공연단체인 ‘한빛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브라스 앙상블’, ‘챔버오케스트라’, ‘타악앙상블’, ‘보컬그룹사운드’의 공연으로 축제는 화려한 막을 내렸다.
충남교육청 특수교육담당 이종권 장학사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교육청과 유관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사회전반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도내 각 지역으로 확산시켜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화·23일) 오전11시 유관순체육관에서는 천안시가 주최하는 제 33회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린다.
백석대, 장애인의 날 행사 ‘차별이 아니라 차이’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재활복지전공과 사범학부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사회복지학부 재활복지전공과 사범학부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18일(목) 오전11시부터 교내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장애관련 사진을 전시하고, 장애관련 소책자를 나눠주며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를 높였다. 또 수화공연, 장애체험복체험, 휠체어 및 시각·청각장애 체험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의식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학교측은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어울리기를 꺼려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의식을 갖고 있는 학우들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학부 설인자 학부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사렛대, 장애인의 날 기념 다채로운 문화 행사
지난 18일 나사렛대학교 재활공학과 학생들은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종 휠체어를 수리하고 세척했다.
나사렛대학교(총장 신민규)도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대학인증평가에서 유일하게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인증받은 나사렛대는 올해로 17년째 장애인의 날 행사를 해오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11시~오후4시까지 41개 학과 6000여 명의 학생들은 생활관 주변에 학과별 부스를 설치해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한편에서는 먹거리 장터도 열렸는데 이들은 수익금 전액을 천안 소재 야학기관인 ‘밀알무지개 배움터’에 후원했다.
행사가 끝난 오후5시부터~7시까지 밀알복지재단 최미경 사무국장과 김정록 국회의원이 각각 ‘장애인과 공감 변화 이야기’, ‘박근혜정부의 장애인 정책“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이진희 기자>
나사렛대학교
25일 지역 장애인 초청 ‘나눔과 희망 콘서트’ 개최 예정
한편 나사렛대학교는 오는 25일(목) 나사렛관 6층 패치홀에서 지역장애인들을 초청해 ‘나눔과 희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음악회는 장애인 MC인 박마루(KBS2TV 사랑의 가족 진행자)씨와 나사렛대 우주형 교수(지체장애)의 사회로 음악과 공감토크가 조화를 이루는 콘서트로 진행되며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양이 피아노 콘서트를 시작한다.
이어 발달장애학생 25명으로 구성된 나누리글로컬콰이어 합창단(장애인으로 구성된사회적기업)이 ‘You raise me up’, ‘뭉게구름’,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해 중증장애를 딛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또 테너 김동현(지체장애)씨가 오페라 ‘La Boheme’중에서 ‘그대의 찬손’ 과 ‘내 맘의 강물’을 부르고, 바퀴달린 성악가 이남현(휠체어장애인)씨는 ‘꿈길에서’와 ‘물망초’를 노래한다. 박마루(지체장애, 장애인 가수)씨는 ‘거위의 꿈’과 ‘I can do it’ 을 열창하며, 나사렛대 관현악과 이상재 교수(시각장애)는 클라리넷을 연주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돼 수화와 함께 하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합창이 준비돼 있다.
나사렛대는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기관인증평가를 받으면서 재활복지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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