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 제94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 1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 제94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충남도와 독립기념관이 공동주관한 기념식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충남국악관현악단 축하공연,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독립운동은 개인의 자유와 국가 주권이 존중되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꿈에서 시작됐다. 3·1운동을 이끈 선열들의 위대함은 한 순간도 평화의 가치를 놓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우리가 이어가야 할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은 만국 동포가 함께 평화로운 질서를 만들자는 사해동포정신이다. 지금과 같은 전환기일수록 진정한 의미의 애국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서는 참석자들이 독립기념관에서 경부고속도로 목천 나들목을 걸어서 왕복하는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와 태극기 퍼포먼스, 나라사랑 댄스 등이 열렸다.
이밖에 겨레의 큰마당 야외전시장에는 독도의 역사와 생태를 담은 사진전을 비롯해 그날의 감동을 느끼는 ‘3·1만세운동 재현행사’와 서예가 김동욱이 길이 31m 폭20.3m 대형 광목천에 세상에서 ‘가장 큰 태극기 그리기 서예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충절의 고장 천안 다양한 삼일절 행사
광복군 출신인 애국지사 조동빈 옹을 위문한 성무용 시장.
3·1절에 앞서 성무용 천안시장과 주요 간부들은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찾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는 지난 2월25일~28일까지 생존 애국지사 1명과 유족 54명 등 55명의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찾아 위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들 가정을 직접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상담하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정신을 기렸다. 성무용 시장도 28일 오전, 광복군 출신인 애국지사 조동빈(89·목천읍) 선생을 찾아 위문했다.
충무로 주변에 조성된 태극기들.
한편 천안시는 제94주년 3·1절을 앞두고 올해도 적극적인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운동을 펼쳤다.
시는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태극기를 통해 국민단결과 나라사랑정신을 알리기 위해 고속도로 나들목, 번영로, 충무로, 남부대로 등 주요도로변에 가로기 1만2000개를 게양하는 한편, 아파트 단지, 상가, 개인주택 등 모든 지역에 태극기 달기운동을 펼쳐 시민은 물론, 천안을 찾는 외지인들에게도 3·1절의 의미를 일깨웠다.
특히 천안의 관문인 천안사거리 인근의 대림한숲아파트, 대림한들아파트 1000여 세대를 태극기달기 시범마을로 지정하고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본부를 통해 전 세대에 태극기를 제공하는 등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쳤다.
태극기달기 거리행진을 벌인 백석동바르게살기위원회.
동 차원의 적극적인 태극기달기 운동도 눈길을 끌었다.
쌍용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선광)는 쌍용동 충무로 유관순 동상 주변에 3.5m 높이의 태극기 31개를 설치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유관순 동상 주변에 20그루의 태극기 꽃나무를 조성했었다.
천안시 백석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대숙)도 2월28일 회원 30여 명과 봉사활동 학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석동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거리행진을 실시했다.
이들은 관내 상가를 비롯해 주요 도로변 건물 및 아파트 등 태극기 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태극기 달기 운동 거리행진을 2010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이진희 기자>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개교
초대 교장에 서경덕 독립기념관 홍보대사 취임
2월28일 독립기념관에서는 독도학교 개교식이 열렸다.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2월28일(목) 오전11시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독도학교 개교식을 가졌다.
‘독도학교’는 우리땅 독도에 관해 올바른 지식을 국민들에게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인식시키고, 역사체험학습을 통한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및 영토 주권의식 을 제고하기 위해 개교했다.
초대교장으로는 대한민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독립기념관 명예홍보대사가 위촉됐으며, 28일 개교식을 시작으로 일본이 독도에 대해 영유권 주장을 포기할 때까지 독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개교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양승조 국회의원, 변평섭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이승진 독도박물관장, 서경덕 독도학교 초대교장을 비롯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및 독도관련단체, 독도학교 교육참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독도학교는 연간 약 2980명을 대상으로 초등단체 교육(1500명),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캠프(360명), 전시관 교육(960명) 및 독도 현장답사 교육(160명) 등 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국민들이 독도에 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며 독도에 관심을 유발·유지할 수 있도록 On-Line 독도학교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독도학교 홈페이지에서는 독도지킴이 활동 공약지키기, 독도 관련 소식 게재, 독도학교 참가신청 등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우수 on-line 활동가를 선발해 독도답사 기회도 제공
한다.
독립기념관은 2012년 제작, 배포한 독도 홍보 외국어 소책자 ‘독도의 진실 이해를 위한 16포인트(영문, 일문)’를 계속 제작해 국외 및 국내 관련 기관·단체에 계속 홍보할 예정이며, 국문 독도홍보 책자 제작해 독립기념관을 찾는 국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김승만 홍보계장은 “일본의 역사 왜곡 및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독도 바로 알기 교육사업 등 올바른 역사·문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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