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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달집에 소원 빌었어요”

외암민속·느티장승마을 등 아산시 곳곳에서 ‘달맞이 행사’ 열려

등록일 2013년02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2일과 23일, 아산시 곳곳에서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오곡밥 먹기 등 다양한 달맞이 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관광객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가정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했다.

“지신 지신을 울리자 토지지신을 울리자, 정월달에 드는 액은 이월 한식에 막아내고···”

조용한 산골마을에 흥겨운 풍물놀이가 한창이다.

아산시 송악면 종곡리 느티장승마을에서는 지난 23일 음력 정초에 지신을 진압함으로써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평안과 건강을 축원하고자 지신밟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마을에서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 가정을 방문해 지신밟기를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장승 깍기와 장승제, 오곡밥 먹기, 달집 태우기, 풍물대동놀이를 통해 한해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

같은 날 외암민속마을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됐다.

마을입구에 마련된 쥐불 돌리기 체험장에서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쥐불을 돌리고,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기도 했으며, 마을에서 준비한 오곡밥을 먹는 등 마을을 찾은 시민·관광객들은 정월대보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좌부1통에서는 설화 달맞이 축제를 개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9회를 맞는 달맞이 축제에서는 온양6동 주민자치센터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짚풀공예와 국궁, 떡메치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달걀꾸러미 만들기 체험, 오곡밥 시식회, 기원제, 풍물놀이,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이 펼쳐졌으며, 주민화합 노래자랑에서는 푸짐한 선물을 마련하는 등 아산시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이날 좌부교 일원에서 열린 ‘설화 달맞이 축제’에 참여한 이승준(㈜경동원 세라텍 사업부 과장)씨는 “기온이 낮은데다 바람까지 불어 추운날씨였지만 소원지를 적은 달집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으며, 가족과 함께 오곡밥도 먹고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2월22일 신정호국민관광단지 잔디광장에서는 ‘온양문화원 정월대보름 민속경연대회’가 진행됐으며, 23일 영인면 신봉리에서도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쥐불놀이, 전통혼례, 내이랑 줄다리기, 강강술래 등이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됐다.

‘지신 지신을 울리자 토지지신을 울리자, 정월달에 드는 액은 이월 한식에 막아내고···’ 아산시 송악면 종곡리 느티장승마을에서는 각 가정을 방문해 지신밟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신밟기에 나선 느티장승마을 주민의 표정이 밝다.

‘올 한해도 가정이 평안하고 건강 하소소’

지신밟느라 수고하셨구만유. 한 잔 쭉울 들이키셔유~

느티장승마을의 주민들이 장승 기원제에 쓰일 장승을 새로 깎아서 옮기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에서 준비한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

쥐불을 돌리며 어린시절을 추억하는 할머니. '참 잘 돌리신다'

“이게 왠 고기야” 외암민속마을 쥐불놀이 체험장을 찾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은 마을에서 준비한 숯불과 고기에 호응을 보였다.

한 번만 더 차면 성공인데.. 외암민속마을에서 제기차기 체험에 나선 관광객

'아빠와 아들'이 쥐불놀이에 쓸 깡통에 숯불을 넣고 호~ 불고 있다.

“엄마가 쥐불 돌리기 시범을 보여줄게”

달집에 걸어놓을 소원지를 적고 있는 아이들

요즘 '인증샷'은 필수

설화 달맞이 축제에서는 주민화합 노래자랑가 열렸다.

손자에게 연날리기 시범을 보이고 있는 할아버지.

국궁 체험에 나선 소녀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아산시 좌부1통 주민들은 이번 '설화 달맞이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오곡밥을 나눠줬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을 먹어야 ‘제 맛’. 설화 달맞이 축제를 찾은 이승준 씨의 가족.

'제9회 설화 달맞이 축제'

온양6동 주민자치센터 풍물패가 이번 설화 달맞이 축제에서 지신밟기 시범공연을 펼쳤다.

달집에 적어놓은 우리집 소원은‘행복한 가정’

설화 달맞이 축제의 달집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걸어놓은 수 많은 소원지가 걸려있다.

아산시 온양6동 남국현 동장(중)이 설화 달맞이 축제에서 기원제를 올렸다.

달맞이 축제의 백미 ‘달집 태우기’

달집 태우기와 함께 하늘로 올려보낸 풍등이 달을 향해 가고 있다.

설화 달맞이 축제의 달집이 타오르자 함께 폭죽도 터져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는 달이...

설화 달맞이 축제의 달집이 타오르자 함께 폭죽도 터져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설화 달맞이 축제의 달집이 타오르자 함께 폭죽도 터져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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