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바쁜 낙농가의 일손을 돕기 위해 낙농도우미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천안시가 낙농가의 경조사나 각종 사고발생시 낙농도우미를 지원, 바쁜 낙농가의 일손을 돕고 있다.
낙농가는 매일 착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쉬는 날이 없다. 부모상을 당해도 상복을 입고 젖을 짜야한다고 할 정도.
목부를 고용하기가 힘든 가족경영의 대부분 농가는 부부나 자녀 등 가족이 중심이 되어 목장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낙농업을 3D업종으로 꼽고 있다.
새벽과 저녁나절에 매일 두차례 착유를 해야 하고, 저녁 착유 후에는 몸을 씻고 저녁을 먹고 나면 밤 늦은 시간이 된다. 이러한 것은 일상적인 생활이고, 젖소의 분만이 있을 때는 밤을 새우는 것도 다반사다.
천안시는 이러한 낙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낙농가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낙농도우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축산농협과 천안공주낙협에 낙농헬퍼협의회를 만들어 낙농헬퍼협의회에서 고용한 낙농도우미로 하여금 낙농가 도우미를 요청한 날짜에 해당목장에 출장하여 착유와 사양관리를 해주고 있다.
지난 2011년 천안시 7000만원과 조합 및 낙농가가 1억6400만원 등 2억3400만원을 투자해 낙농도우미 10명으로 하여금 123농가에 연간 누계 1914회(농가) 8만3050두에 대한 착유 및 사양관리를 지원했다.
2012년에는 천안시 6400만원과 조합 및 낙농가 2억600만원 등 2억7000만원을 투자해125농가에 연간 1614회 7만3269두의 착유 및 사양관리를 지원했다.
올해도 천안시가 7000만원을 지원하고, 조합 및 낙농가가 2억7100만원 등 총사업비 3억4100만원을 투자하여 낙농도우미 인원을 12명으로 확대해 125명의 회원농가와 낙농 도우미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양질의 낙농도우미지원사업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시는 낙농가가 경조사나 부상 등 사고발생 시에 낙농도우미를 이용함으로써 경조사를 잘 치르고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천안시는 211개 농가에서 1만2384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