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워낙 바쁜 사람이라 통장을 안했었는데, 마을의 가스공사와 재개발 때문에 통장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일부 주민들이 ‘통장이 재개발 하나 성사 못시키느냐’라며 협박전화를 하는 바람에 싸움도 많이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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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중심상권 재정비촉진사업, ‘제발 해결해 주세요’ - 온천6통 이영자 통장 |
지난 21일 열린 복기왕 아산시장 온양2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온천6통 이영자 통장이 온양중심상권 재정비촉진사업에 대한 하소연을 했다. 이 통장에 따르면 주민들의 행패 아닌 행패에 완전히 얼어버렸는데, 이제는 재배발의 재자만 들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마을 어르신들은 저한테만 와서 조르고 있어요. 아산시장도 재개발 사업을 해결 못하는데, 일개 통장이 어떻게 하느냔 말이에요. 제가 대통령도 아니고 어떻게 다 들어주겠어요. 그러니까 아산시장님이 온천6통 재개발에 대한 사업을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이어 이 통장은 온양중심상권 재정비촉진사업으로 마을이 지속적으로 낙후된다고 주장했다. 낡은 집을 사서 새집으로 지을 수 없거니와 있는 집에 대한 수리·보수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재개발 사업이 하루, 이틀에 되는 것도 아니고, 일이년에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면 재개발 사업을 해제해 주셔야지요. 마을을 더 낙후되게 만들고 있잖아요. 사업을 보류한다거나 사업을 해제해 준다면 집도 짓고, 페인트도 칠해 마을의 낙후는 막을 것 아니에요. 재개발을 이유로 소소한 개발을 묶어 놓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에요. 이는 주민의 재산권을 파괴하는 것 아니겠어요.”
한편 이 통장은 온양중심상권 재정비촉진사업이 몇몇 사람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다수의 주민을 위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산 외지인들은 재개발을 찬성하지만 대다수의 온천6통 원주민들은 재개발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온천6통 이영자 통장은 “재개발을 이유로 마을이 자꾸 낙후되면 누가 책임지겠어요. 아산시에서 인허가만 내주지 말고 재대로 보상을 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온천5통 마냥 보류를 해주던지 해제를 해주시던가요”라며 “요것만 해결해 주시면 동네잔치를 하겠어요”라고 말했다.